골프는 게임입니다. 게임이라는 것은 경쟁 상대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다른 운동과는 달리 골프는 그 경쟁자를 동반자라고 부릅니다. 동반자란 함께 같은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경쟁자가 동반자가 되는 유일한 경기가 골프입니다. 참으로 특별한 운동입니다. 골프 게임의 진가는 동반자의 모습에서 드러납니다. 어떤 동반자와 함께 하는가에 따라 그날 라운드의 즐거움이 결정됩니다. 아무리 실력이 우수한 동반자라 해도 서로 호흡이 맞지 않는 동반자를 만나면 그날의 라운드는 별로 유쾌하다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생면부지의 인간들이 나이가 차서 만나는 베트남에서 자신과 어울리는 동반자를 만난다는 것은 결코 작은 행운이 아닙니다. 어찌어찌하여 자신과 호흡이 맞는 귀한 동반자를 만났다해도 베트남에서는 지역의 특성상 오랫동안 함께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
Read More »새옹지마 (塞翁之馬)
세월이 쌓이며 깨닫는 것이 중에 하나가 있는데, 인생의 길흉화복은 한쪽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을 살다보면 좋은 일 궂은일이 많기는 하지만 그 역시 한 세월을 지내고 돌아보면 그 일이 그때 당시 생각하듯이 좋기만 했던 것도 아니고, 나쁘기만 했던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새웅지마(塞翁之馬)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옛날 중국 북쪽 변방에 사는 노인이 기르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 낙심하였는데, 얼마 뒤에 그 말이 한 필의 준마를 더 데리고 돌아와 노인이 오히려 좋아하게 되었고, 이후 그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져 절름발이가 되어 다시 그 돌아온 말을 원망하고 낙담하지만, 그 일 때문에 아들은 전쟁에 …
Read More »퍼팅은 거리다
골프의 모든 샷에 집중이 필요하긴 하지만 홀을 마감하는 과정인 퍼트는 진짜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합니다. 집중하지 않은 퍼트가 홀에 들어간다면 행운이고, 안 들어가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 집중하지 않은 퍼트가 빠졌다고 불평할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퍼트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집중입니다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집중 포인터가 있습니다. 어느 분은 스트로크에 집중하고, 어느 분은 공의 방향에 집중하고, 어느 분은 거리에 집중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포인트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무조건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레슨 프로들은 무슨 말을 하려나 모르겠습니다. 골프를 시작하고나서 프로에게 퍼팅에 관한한 레슨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일반적인 동우인들도 다 마찬가지 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싼 돈을 들려서 드라이버, 아이언을 치는 스윙을 …
Read More »한주필 칼럼-세옹지마 (塞翁之馬)
세월이 쌓이며 깨닫는 것이 중에 하나가 있는데, 인생의 길흉화복은 한쪽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을 살다보면 좋은 일 궂은일이 많기는 하지만 그 역시 한 세월을 지내고 돌아보면 그 일이 그때 당시 생각하듯이 좋기만 했던 것도 아니고, 나쁘기만 했던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웅지마(塞翁之馬)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옛날 중국 북쪽 변방에 사는 노인이 기르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 낙심하였는데, 얼마 뒤에 그 말이 한 필의 준마를 더 데리고 돌아와 노인이 오히려 좋아하게 되었고, 이후 그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져 절름발이가 되어 다시 그 돌아온 말을 원망하고 낙담하지만, 그 일 때문에 아들은 전쟁에 …
Read More »골프레슨은 왜 필요한가?
많은 골퍼들이 골프 레슨을 꼭 받아야 하는가? 혼자 배우면 안 되는가 하는 자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는 레슨 선생을 찾는다. 그리고 골프 실력이 생각같이 늘지 않거나 더욱 험악해질 때 레슨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그러나 요즘은 유튜브에 골프 레슨이 워낙 많이 나오니 유튜브를 보며 혼자 익히는 사람들도 많다. 레슨을 받으려면 아무래도 수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돈도 들지만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를 찾아 레슨을 받는다는 것이 할 일이 많은 현대인에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레슨 프로들은 여전히 골프 연습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들은 왜 그 흔한 유튜브 레슨을 마다하고 레슨 선생을 찾아가는가? 돈이 많아서, …
Read More »골프와 긴장감
모든 일이 그렇지만, 적절한 각성은 일의 수행 효과를 높인다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긴장은 일을 그르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긴장감과 골프의 수행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으리라 생각하나요? 오늘은 골프에 있어서 긴장이 골프 수행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골퍼들이 1.8미터 짧은 퍼트의 성공률이 고작 50%라는 게 믿어지나요? 아마도 그들이 연습장에서 그 거리 퍼트를 하면 성공률이 90%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정작 시합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모두 엄청난 부담감이 주는 긴장으로 일어나는 해프닝입니다. 긴장감이 높으면 프로들도 1미터 퍼트를 실수하듯이, 엄격한 게임의 경험이 적은 아마추어들은 작은 내기에도 심장이 흔들리기 일쑤입니다. 하다못해 라이프 베스트를 칠 것 같은 순간이 와도 심장이 두근거려 마지막 순간 원하는 …
Read More »골프로 얻는 병
결국 탈이 났습니다. 한동안 체중이 늘어남에도 일반적인 운동은 생략하고 오직 골프로 운동을 대신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주일에 2~3번씩 라운드를 강행하다 보니 결국 탈이 납니다. 더욱이 2주 전에는 3일 연속으로 치다 보니 무리가 간 모양입니다. 다리가 아프고 허리도 당기며 제대로 허리를 세우기도 힘이 듭니다. 구부정하게 걷는 나를 보며 집사람이 허리를 펴고 걸으라며 짜증 섞인 조언을 날립니다. 누구는 곧게 걷고 싶지 않겠습니까?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통증을 느끼니 어쩔 수 없이 구부정한 자세가 나오는데, 그런 노인네와 같이 다니기가 좀 짜증스럽기는 하겠죠. 며칠을 그렇게 다니면서도 언제 살면서 안 아픈 적이 있던가 하며 개의치 않고 여전히 골프장을 나다녔는데 결국 손을 듭니다. 참을만한 한도를 넘으니 지난 주말부터 운동을 …
Read More »흥미로운 골프 이야기 태양의 결투 (Duel in the Sun)
DUEL IN THE SUN, 백주의 대결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 알려진 영화로 1944년 그레고리 팩과 제니퍼 존스가 주연한 심리 멜로물의 서부영화 제목입니다. 하지만 골프계에서의 DUEL IN THE SUN은 태양의 결투라는 번역으로, 1977년의 스코틀랜드 턴 베리 골프 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THE OPEN) 마지막 날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의미합니다. 과연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거창한 이름이 붙게 되었네요? 46년 전 그곳으로 달려가 봅니다. 때는 1977년 7월, 스코틀랜드 서쪽 바닷가에 돌며 만들어진 링크스 코스인 턴 베리(Turnberry)골프장. 그야말로 바닷가 자연 그대로의 골프장입니다. 골프장 한가운데 등대를 세워 자신만의 특색을 만들어 낸 100년 된 고전 골프장에서 105회 디 오픈이 열렸습니다. 작렬하는 7월 여름의 태양 아래 출전 선수들은 무더위와 …
Read More »손절은 아니라도 자주 보고 싶지 않은 유형
어느 골프 유튜브에서 함께 골프 라운드를 해 보고 손절해야 할 사람 유형을 소개한 영상을 띄웠는데, 제법 흥미롭기도 해서 그 유튜버가 말한 손절해야 할 골퍼 10가지 유형을 여러분과 함께 한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그가 말한 손절할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일 먼저 꼽은 것이 약속 시간을 상습적으로 어기는 사람을 내세웁니다. 가장 기본적인 약속 시간을 어기는 사람과 함께 라운드하는 것 자체가 현명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두 번 급한 일로 늦을 수는 있지만 상습적으로 늦는 사람은 사회에서도 약속을 지킬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티오프 시간을 좀 빡빡하게 지키며 다른 이의 마음을 초초하게 만드신 분은 불평은 들을 수는 있겠지만, 약속 시간을 안 지킨것은 아니니 해당하는 사안은 …
Read More »골프 라운드의 동반자 수는 왜 4명이어야 하는가?
골프를 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근력이 쇠퇴하여 맘대로 골프가 안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점차 약해질 수밖에 없는 골프 실력을 공감하며 많은 부분을 이해하며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 동반자를 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됩니다. 젊은 시절에는 그저 골프 실력을 겨룰 수 있다면 생면부지의 사내라 해도 마다 않고 필드에 나섰지만, 나이가 차면 그런 넉살이 사라집니다. 아무래도 보여주기 싫은 것이 점차 많아지는 나이인데 남모르는 사람과 나 몰라라 하고 4-5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진짜 골프를 치고 싶어도 같이 갈 동반자 3명을 구하기 힘들어 골프를 못 칠 판입니다. 특히 한국은 한 팀은 4명을 채워야 된다는 골프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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