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중추절이 되면 전 세계 중화권에서 271억 위안(약 38억 달러) 규모의 월병 시장이 들썩인다. 하지만 이 둥근 과자 속에는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서는 놀라운 역사가 담겨 있다. 3천년 전 제사용 음식에서 시작해 몽골족에 저항하는 비밀 통신 수단이 되었다가, 오늘날엔 글로벌 문화 상품으로 진화한 월병. 그 속엔 중국사의 격동과 아시아 문화의 확산, 그리고 현대 글로벌화의 모든 것이 압축되어 있다. 월병이 처음 역사에 등장한 건 기원전 17세기 상나라 시대다. 당시엔 ‘태사병’이라 불렸고, 제사 의식용 음식이었다. 하지만 이 소박한 곡물 반죽이 어떻게 2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까? 그 여정은 중국 문명사와 궤를 같이하는 장대한 서사이자, 음식이 어떻게 …
Read More »Health Food – 9월 ‘슈퍼푸드’ 고구마
환절기 면역력 강화부터 암 예방까지… 11가지 건강 효능 무더위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텃밭과 농가에서는 올해 첫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5월에 심은 고구마가 120여 일의 성장기를 거쳐 이제 막 땅에서 나온 갓 수확 고구마는 일년 중 가장 영양가가 높고 맛이 뛰어난 시기다. 특히 환절기를 맞아 면역력 강화가 필요한 9월, 고구마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슈퍼푸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연구진들이 발표한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는 단순한 탄수화물 공급원을 넘어 항암, 항염, 면역력 강화 등 11가지 건강 효능을 가진 완전식품으로 확인됐다. 9월 고구마가 특별한 이유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고구마는 품종에 따라 100-130일의 재배기간을 거쳐 9월 초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
Read More »기름진 멜로 고명휘 대표
골든커리 베트남 대표 – 교다 슈헤이
일본식 집밥의 끝판왕 – Golden Curry
세계 식당업계의 새로운 트랜드 9가지와 그에 대한 분석
세계 문화교류의 증거품이자 수혜식품, 커리
Nguyen Sinh Bistro- est. 1942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생활해도, 반미와 같은 음식 외에는 프랑스가 지배했던 아픈 역사를 잊어버리기 쉽다. 프랑스는 150년 동안 베트남을 지배했지만, 근대 건축물과 음식 외에는 일상에서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하는 응웬 신 비스트로는 과거 프랑스의 흔적을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베트남 기록기구(VietKings)로부터 가장 오래된 반미집으로 인증 받은 이곳은,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정통 반미로 이미 이름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 1960년대와 70년대 전쟁 시기의 사이공(현재 호찌민시)은 가성비가 뛰어난 프랑스 음식으로 소문이 났었다. 응웬 신 비스트로는 1950년대와 60년대 프랑스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그 시절의 프랑스 문화와 역사를 느끼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응웬 신 …
Read More »샥스핀, 바다가재, 캐비어, 참치 -천대받던 재료는 어떻게 고급요리가 됐나?
세상에 많은 재료와, 요리가 있지만. 이중에 고급재료로 각광받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닷가재. 참다랑어, 그리고 캐비아, 샥스핀입니다. 특히 이들 재료들은 본래는 가난한 사람이 먹는 천한음식으로 취급 받다가, 역사를 거치면서 고급음식으로 취급 받게 되면서, 위상이 달라진 재료들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어떻게 천한취급을 받던 음식들이 부와 명예의 상징, 사치의 상징이 되었는지를 이번 호 Food Story에서 알아봤습니다. 샥스핀은 어떻게 고급음식이 됐나? 황제가 먹기 싫어서 아래 사람에게 하사한 음식, 성공의 상징이 되다. 삭스핀은 굉장히 희한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무색 무취인데다가, 영양가도 사실상 거의 없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본래 14세기 명나라 시절 본초강목에서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음식이고, 남방에서 황제에게 바치던 진상품이었지만, 정작 청나라 말기가 될 때까지 황제는 취식 …
Read More »미식과 칼질의 역사 식도락을 확립한 선구자들의 이야기
서양 요리는 대해 어떤 이미지와 선호도, 장르의 요리를 하던지 상관없이, 예술의 경지에 비유되는 미식(gastronomy)의 세계에서는 프랑스 음식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프랑스는 미식 문화의 체계와 문법이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미식의 대중화를 이끈 레스토랑이 18세기 후반 혁명의 물결이 거셌던 파리에서 탄생했으며, 많은 미식가들의 시선을 받는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 가이드>가 처음 발간된 곳도 프랑스입니다. 그러나 어떤 전문가가 말했듯이, 이제는 프랑스 요리의 이상을 얼마나 충실히 따르느냐가 아니라 ‘기본’은 갖추되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세상이고, 그 어느 때보다 음식 지도의 지평이 넓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풍요로움의 원류를 짚어보는 건 우리가 미식을 대할 때 느끼는 즐거움에 조금은 보탬이 될 것이라 믿기에, 이번 호 푸드스토리에서는 서양식 …
Read More »왜 한국과, 베트남의 중국요리는 다를까?
혁명의 음료, 커피에 담긴 모든 이야기
–인류는 어떻게 커피를 발견하게 됐을까? –왜 커피는 혁명의 음료수 인가? –베트남이 세계 2위의 커피산지가 된 이유는? 아침 출근길에 커피잔을 하나 들고 사무실에 들어서는 장면이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지요. 그런 장면에 거부감을 느끼는 관람객도 없습니다. 그만큼 커피는 현대인의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음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쓴맛의 검은 물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을까요? 과연 커피가 어떻게 세계인의 음료로 등장하고, 왜 베트남이 커피의 주요 산지가 될 수 있었는지, 커피에 둘러싼 여러가지 여담을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목동이 발견한 우연의 산물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에는 칼디스 커피라 불리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왜 국가적으로 칼디스라는 브랜드는 내세우면서 에티오피아는 장사를 할까요? 여기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
Read More »세계 초콜릿 생산의 방식을 바꾼 베트남의 혁신
먹거리 이야기 세상 모든 먹거리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는 씬짜오베트남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초콜릿을 잘 먹지도 않은 베트남에서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가 탄생한 이야기를 찾아냈습니다. 우리가 사는 베트남이 서양인들이 주로 먹는 초콜릿을 잘 만든다고? 그 이야기를 찾아가봅니다. 이전편에서 카카오가 착취의 산물이자, 고통스러운 노동의 산물임을 설명했습니다. 초콜렛을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이로 인하여 3각 무역이 시작됐고, 유럽인들의 단맛에 대한 탐욕은 아프리카 흑인들의 대규모 노예화와, 더불어 카카오 농장의 플랜테이션화, 이로 인한 농민들의 소외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재도 카카오의 70%가 재배되는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아동노동부터 착취의 원흉이 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여하튼 카카오는 탐욕과, 욕망을 거치면서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고, 현재는 베트남이 세계 1%정도의 카카오 …
Read More »Food Story-상식이 되어버린 숙성고기의 세계를 탐구하다
오늘 날과 다르게 1990년대 이전의 한국에서는 고기는 특별한 날에 제공되는 특식의 개념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아직도 이밥에 고깃국이 최고의 밥상으로 치부하는 북한에서는 여전히 그런 시기를 보낼 것으로 생각되지만 적어도 현재를 사는 우리는 고기를 일상화된 음식 중에 한가지입니다. 아무튼 지난 시절 고기는 지금처럼 흔한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귀한만큼 아껴 먹어야 했고 적은 양으로 보다 좋은 맛을 내기위해 고기를 숙성시켜 감칠맛과 지방의 맛을 증진시키는 숙성 요리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먹거리 이야기 코너에서는 ‘숙성과 발효’라는 테마로 지금까지 계속 먹거리 이야기를 서술했습니다. 그 동안 곡물과, 해산물의 발효와 숙성을 이야기했는데, 이번 호에는 발효와 숙성이 육류에 적용되는 숙성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최근 10년간 SNS가 발달하면서 일부 극소수 정육점이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
Read More »FOOD- 젓갈과 느억맘
전세계 소스에 영향을 준 음식 – 베트남 민족의 얼이 담긴 느억맘의 유래는? 인류가 농업을 하고 성장하면서, 일반적으로 문명을 형성하게 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인류학자들은 보통 문명을 형성했다는 상징으로 주로 건축물 그리고 생활 습성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 습성을 파악하는 일로 당시 쓰레기까지 뒤지곤 하는데, 주로 음식을 담는 데 무엇을 사용했는 지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한 유적지에서 그릇으로 사용된 토기, 목기 등이 발견되면 문명을 형성한 것으로 보는 경우가 대체적입니다. 그리고 문명의 상징 중 다른 하나는 바로 젓갈이나 발효음식의 유무입니다. 왜냐하면 고기나 건어류 등 동물성 단백질 식재료는 쉽게 상하기 마련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위생처리가 필요한 만큼 발전된 문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Read More »FOOD STORY – 동남아 근대화의 유산 반미 (Banh Mi)
-식민주의의 원동력에서, 베트남의 자랑이 되다 -지난 200년간의 반미의 여정을 담다 서구 열강의 압도적 위세에 동양의 전통사회가 ‘굴복이냐, 파괴냐’의 양자택일에 몰린 역사적 상황을 우리는 ‘서세동점(西勢東漸)’이라고 부릅니다. 18세기 부터 시작되고, 19세기 중반부터 본격화된 서세동점으로 인하여 동양 전통사회는 큰 변화를 겪게됩니다. 특히 베트남은 그러한 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해야 했던 나라이고, 이중 서세동점의 가장 부정적인 식민주의를 경험하게 되면서 베트남 사회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식민주의는 주로 자원을 수탈하고, 피지배인들을 핍박하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보이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재미있는점은 바로 새로운 음식이 만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좋아하는 짜장면, 짬뽕이 구한말과 일제시대의 유산이듯이, 베트남 에서도 프랑스 식민시대의 유산으로 인하여, 본래 프랑스 음식인 …
Read More »먹거리 기행 – 호찌민의 감미롭고 분위기 있는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으로의 여정
채식주의는 무엇인가? 호찌민의 감미롭고 분위기 있는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으로의 여정 이번 호부터 새로운 섹션, 먹거리를 찾아서 그 이야기를 듣는 먹거리 기행이 시작됩니다. 본 섹션은 제일 먼저 현대인의 음식 취향에 따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일반인들과는 조금 다른 음식 취향인 채식주의자, 베지테리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채식주의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채식주의, 베지테리언 음식의 역사는 그렇게 오래된 편이 아닙니다. 인간은 본래부터 육식에 가까운 잡식이라는게 학계의 의견입니다. 즉 인간은 채식이나 육식 어느 한쪽만을 먹고 사는 생명체가 아니라, 둘다 일정한 양을 먹어야 하는 존재라는 점입니다. 인류가 농업을 시작하면서 사실상의 채식과 곡식 중심의 식문화가 성립 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역사적 관점입니다.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