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한주필 칼럼 – 축알못의 월드컵 썰

      요즘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덕분에 저녁 시간이 심심하지 않지? 맞아,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거나, 유럽 축구 리그 중에 열리건 말건 우리에게는 별 상관없는 얘기지. 우리 같은 축알못은 그저 한국 게임을 중심으로 구경이나 하면서 나름대로 즐길 뿐이지. 그런데 축알못이라는 말을 알긴 하나? ‘축구를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라고 해. 오늘은 축알못 노릇을 해볼까 해. 우리가 축구를 알아야 얼마나 알겠어. 그저 운동게임의 하나일 뿐이지. 그리고 축구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직접 뛰기에는 너무 힘든 운동 아닌가? 고등학교 때와 군대 복무 중에 단체대항 축구를 하긴 했지만 그저 죽자고 몰려 다니며 상대를 발로 차는 게 전부인 참 무식한 운동이었어. 그런데 …

Read More »

한주필 칼럼- 삶은 원래 불공평하지요.

가끔 유튜브를 통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경험을 듣곤 합니다. 예전에는 그런 말들이 금과옥조처럼 들리더니 이젠 세상을 좀 살고 보니 그런 말에 감동도 동의도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들게 한 영상은 유명 축구선수 출신인 이영표가 젊은 청년들을 상대로 한 강의였습니다. 이 양반 워낙 성실하고 신앙심도 깊어 보여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인사입니다. 그날 그가 젊은이들을 상대로 하는 말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었습니다. 10시간을 노력하면 11시간의 결과가 나오지 않고, 9시간의 결과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노력과 결과는 반드시 일치하고 노력한 만큼만 이루어지는 게 세상사이니 노력하지 않고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인 듯 합니다. 당연히 귀감이 되는 소리인데, 좀 더 그 속살을 뒤집어 보고 싶더라구요. …

Read More »

한주필 칼럼- 무엇을 남길 수 있나?

가끔 한가한 시간에 사념이 많아지면 현재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어질 때가 생기곤 하지. 젊은 시절에는 앞으로 새로 생길 것에 대한 기대로, 그 당시 쥐고 있는 것이 많건 작건, 크건 작건 간에 그것이 가진 것이 전부라는 생각이 안 들지만, 이렇게 고희의 시간을 넘기고 보면 이제는 더 이상 생길 것이 없겠다는 생각에 그나마 현재 내가 쥐고 있는 것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모양이야.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자칫하다 가진 것마저 다 잃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지 못하는구나 싶어. 이제와 잃고 나면 다시 만들 여력도, 그럴 시간도 남지 않기 때문이지. 어쩌면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는 돈을 모으기 힘든 모양이야. 아무튼, …

Read More »

한주필 칼럼 – (GOLF) 동반자 구하기

아마도 인생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운동을 하나 고른다면 골프가 최우선으로 꼽힐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가 우리 삶의 모습과 많이 유사한 이유는 골프에는 동반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골프에는 경쟁과 협력을 함께 하는 동반자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드러나는 인간관계의 모습과 유사하게 보이기에 골프가 가장 우리 인생을 닮은 운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 삶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인 것처럼 골프에서도 가장 힘든 것이 좋은 동반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는데, 예로부터 전해오는 옛 오복이 있습니다. ≪서경(書經)≫에 나오는 옛 오복은 수(壽:장수하는 것), 부(富:물질적으로 넉넉하게 사는 것), 강녕(康寧: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 유호덕(攸好德:덕을 좋아하여 즐겨 행하는 일) 및 고종명(考終命:제 명대로 살다가 …

Read More »

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걸어보지 못한 길

  베트남에 진출한 지가 어느덧 십 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텅 빈 사무실에 두 사람이 동그마니 앉아있던 조직은 북적대기 시작했고 이제는 베트남의 개발사들이 먼저 연락을 줄 정도의 지명도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본사의 대표이사는 세 번 얼굴을 바꾸었고 조직도 해외사업본부를 거쳐 자회사로서의 위치를 갖게 되었으니 변화가 많았던 셈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루어진 해외법인의 평가와 연말의 이사회는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고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였으며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하는가를 정리해 본 기회였습니다. 동시에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를 미리 가늠해 본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지나온 길은 정리하고 평가하면 될 일이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은 …

Read More »

독서 모임 ‘공간 자작’ – 댓글

    온라인으로 신문기사나 커뮤니티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게 됩니다. 날카로운 지적으로 감탄을 하게하는 댓글도 있고, 뛰어난 재치로 웃음을 자아내는 댓글도 있고, 놀라운 통찰력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댓글도 있습니다. 멋진 댓글들이 원글보다 더 읽는 재미를 줄때도 있죠. 하지만, 어떤 댓글들은 편견과 증오, 의도적인 비아냥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댓글을 다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런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일부 사회부적응자들이라고 하며 무시하기에는 이런 댓글들이 너무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할 직장을 다니고, 일반적인 가정에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나와 너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왜 우리는 이런 댓글을 달까요?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

Read More »

한주필 칼럼- (Golf) 골프 좀 제대로 배워서 치자

골프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에티켓이라는 묘한 룰이 있어 신경 써야 할 것이 다른 운동보다 많습니다. 복장 규정이 있고, 시간 엄수를 그 무엇보다 중시 여기는 관례가 있습니다. 이는 드넓은 필드에서 여러 팀이 다 함께 움직이다 보니 한 팀에서 차질이 일어나면 필드의 모든 팀에 그 영향이 미치는 도미노 현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프장에서는 자신의 게임을 즐기는 것 못지않게 타인이나 다른 팀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시됩니다.   엊그제 정산 골프장에서 월례회가 있어 나갔습니다. 티박스에 가보니 앞 조가 한 팀 있었는데, 우리와 같은 토너먼트 조는 아니고 별도 팀인 모양입니다. 3, 40대 정도의 젊은 2인입니다. 젊은 사람들이고, 더구나 2인조이니 4명인 우리를 기다리게 만들지는 않겠구나 …

Read More »

한주필 칼럼-함께 하고픈 동반자.

골프는 다른 운동과 사뭇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 중에 가장 두드러진 다른 점은 동반자가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의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라는 것입니다. 골프에서는 자신과 게임을 하는 경쟁자를 동반자라고 부릅니다. 왜 그럴까요? 가는 길이 같다는 뜻입니다. 지향점이 동일한 것입니다. 목표점이 같은 사람과 경쟁을 하니 상대를 이겨야 내가 이긴다는 경쟁에 대한 인식이 다른 운동과 다릅니다. 골프는 인간간의 경쟁이 아니라 동반자와 함께 파(PAR)에 도전하는 게임입니다. 세상의 어느 운동이 경쟁자와 희희낙락하며 게임을 합니까? 골프만이 갖는 특징입니다. 이렇게 게임 경쟁자의 성격이 다르다 보니 골프에서는 무엇보다 동반자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단지 승부만을 위한 프로패셔널 게임이 아닌 이상, 어떤 동반자를 만나느냐가 그날 라운드의 즐거움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

Read More »

한주필 칼럼-코로나 병상 일기

목요일 아침, 집에 있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사용하여 제가 코로나에 걸렸음을 확인했습니다.   진단이 내리기 전날인 수요일 저녁부터 몸 상태가 이미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온 몸이 무거워지고 눈이 충혈되고 열이 오릅니다. 뭔가 무거운 병기운이 접근하는 품세가 여느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진단이 없어도 코로나를 직감합니다.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이미 몸이 정상이 아님을 느낍니다. 나쁜 예감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그날 오후 골프 라운딩이 있으니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단키트를 사용하여 붉은 두 줄로 나쁜 예감을 확인합니다. 피치 못할 불참 사유를 동반자에게 알리고, 회사에도 알립니다. 남들은 이미 다 한두 번씩 앓고 난 철 지난 유행인데 이제야 걸렸으니 참 유행에 둔한 모습입니다. 친구가 이태원 사고를 …

Read More »

베트남에서 세계 명문대학가기 Global Apply 칼럼 7탄- 세계문화와 교육의 본고장, 영국

    학사3년 석사1년의 영국대학? 영국의 교육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철저한 결과중심의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세계 모든 나라에 존재하는 한국학교가 대한민국 제9차 교육과정을 실행하고 있듯이 영국도 Key Stage라는 교육과정을 전세계의 모든 영국학교에서 동일하게 실행한다. 평가기준도 한국과 매우 비슷하다. 영국의 대학들은 폭넓은 범위에서 학생들을 정량, 정성평가로 학생이 가진 역량과 능력을 다각도로 평가하기 보다는 공인된 수치로 평가된 성적위주로 학생선발을 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영국의 명문대들은, Foundation과정(예비대학 고3과정)을 거쳐 해당대학에 진학하기 용이하기도 하고 다양한 학제의 다양한 스팩의 외국학생들을 선발하기 보다 영국대학이 선호하는 뚜렷한 우수학문 입증자료를 가진 학생들을 주로 합격시킨다. 베트남 국제학교 재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영국대학을 가장 유리하게 입학할 수 있는 …

Read More »

독서 모임 ‘공간 자작’- 마음의 상처

    살다 보면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살게 됩니다. 누군가 나에게 의식적으로 주는 상처도 있고, 상대는 생각도 못했는데 나 혼자 끙끙 앓게 되는 상처도 있습니다. 기분도 나쁘고, 사람도 싫어집니다. 제대로 상처를 받으면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집니다. 심할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수 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고, 정신력으로 이겨내라고 충고를 해주지만, 그것은 방금 교통 사고가 나서 다리가 부러진 사람에게, 바로 일어나서 걸어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조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의 상처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말로 주는 상처가 가장 흔합니다. 우리는 인간인 관계로 매일 매일 다른 사람을 만나 많은 말을 나눕니다. 사회적으로 불평등한 관계에 있을때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소위 …

Read More »

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관심은 인식을 바꾼다

    지난 CSR에 관한 칼럼에 이은 이야기입니다. 이전의 언급을 통해 CSR 역시 조직의 경영과 마찬가지로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접근보다는 지속성을 담보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목표와 전략이 분명해야 한다는 전제를 가졌습니다. 그것은 주체가 되는 기업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사업의 주종목이 CSR과 연동하는 그림을 그려야 하며, 종국적으로는 이 일의 달성을 위해 큰 틀에서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우리가 진행한 베트남학생건축문화대상의 사례를 들어 나눴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은 수교 30년이 가까워 오는 이 때에 더욱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교민사회에 많은 행사가 기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CSR을 계획합니다. 이것을 더욱 풍성하게 하려면 많은 수의 행사도 중요하지만 해오던 일들의 질을 높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

Read More »

한주필 칼럼- 퍼스트 무버, 패스트 팔로워

패스트 팔러워(Fast Follower)는 앞선 선도자를 따라가는 2등을 의미하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앞에서 선도하는 선두주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세계는 요즘 한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듯합니다. 한국이 모든 면에서 놀랄만한 두각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20여년 전 한국은 그저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으로 세계인의 시야를 잡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는 한류를 중심으로 반도체, 조선, 전기차 밧데리 등 첨단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에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고, 반만년이 축적된 한류를 등장시켜 기존의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던 서구의 문화를 초라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K- 방산마저 모습을 드러내자, 세계인들은 도무지 한국이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을 판입니다. 사실 못하는게 없지요. 정치 빼놓고는 모든 것을 다 잘합니다. 그런데 이런 한국을 세계인은 …

Read More »

한주필 칼럼-GOLF, 당 떨어졌어.

현재 달랏에서 골프 여행객을 위한 미모사 호텔을 운영하는 신도상 사장은 예전부터 교민사회에 알려진 골프 고수였습니다. 그렇게 한창 이름을 날리던 당시, 신 사장과 함께 라운드를 돌고 있는데, 전반 라운드에서 예의의 날카로운 샷을 뽐내던 신 사장이 후반 서너 홀을 지나서 갑자기 헤매기 시작합니다. 공이 제멋대로 달리며 와이파이 골퍼가 되는가 싶더니 결국 주저앉습니다. 얼굴이 허옇고 핏기가 사라집니다. 아무래도 문제가 생긴 듯한데, 당사자는 별로 당황하지 않습니다. 당이 떨어져서 그렇다며 가지고 다니던 사탕도 입에 물고는 그늘집으로 옮겨 오렌지 주스도 마시며 한 10여 분 쉬다가 다시 출발하는데 한 두 홀이 지나니 다시 예전의 골퍼가 돌아옵니다.   알고보니 그는 당뇨환자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당뇨 치료의 부작용인 저혈당을 가끔 겪는다고 …

Read More »

한주필 칼럼- GOLF, 진짜 강한 것은 따로 있지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만물을 이롭게 하는 물의 성질을 최고의 이상적인 경지로 삼으라는 노자의 말이다. 물처럼 부드럽고 약한 게 없는듯하지만, 물만큼 강한 것도 없다. 쇠를 잘라내는 데도 물을 고압으로 분사하여 자른다. 불이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섬세하다. 세상에 물을 이길 고형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단한 바위도, 쇠도 결국에 물에게 굴복한다. 물의 부드러움이 쇠나 바위의 강함을 이긴다.   요즘 만나는 골프 동반자는 거의 다 골프 커리어가 2-30년을 훌쩍 넘은 장년층 골퍼들이다. 이들과 골프를 치면 마음이 편하다. 18홀 내내 그저 웃다가 끝난다. 그 누구도 남에게 무엇을 할 것을 요구하지도 않고, 설사 의견이 달라도 충돌하지 않는다. 마치 물이 흐르듯이 모든 게 …

Read More »

한주필칼럼-밴드도 사용해보자

얼마 전 카카오톡이 사고를 냈습니다.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다행히 저는 별다른 불편 없이 지나갔지만, 단톡방을 운영하는 많은 분들이 불편을 토로하며 카카오톡 외 다른 SNS로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소리가 등장합니다. 카카오톡으로는 참 치명적인 사고인 듯합니다. 저도 몇 개 단톡방에 들어가 그 단톡방을 통해 정보도 얻고 교류도 하고 있는 입장인데, 그중에 임진생 용띠 모임 단톡이 있습니다. 별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곳은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 모여서 골프를 치고 수다를 떨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노년의 고독을 달래는 모임입니다.  나이가 칠순이 넘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보니 코로나 정국을 거치면서 거의 파산상태에 이르렀습니다. 17명의 맴버인데 이달 3년 만에 다시 모이는 월례회에 신청자가 단 …

Read More »

한주필 칼럼- 쓸모

  지난주에는 달랏을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베트남을 다니며 사업을 구상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3년간 베트남에 들어오지 못하던 동생이 코로나 정국이 순화되면서 베트남을 다시 찾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며칠을 붙어 다니며 지내다 달랏까지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달랏은 멋졌습니다. 특히 달랏 1200 골프장의 정경은 감탄을 자아낼 만 했습니다. 달랏에서 골프 여행객을 위한, 미모사라는 골프호텔을 운영하는 신도상 사장의 친절한 도움으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달랏으로 골프 여행을 하신다면 추천할 만한 숙소이자 안내자입니다.  달랏은 한국인에게 특별한 도시입니다. 달랏은 한국 사람에게 기본적인 공감의 요소를 제공합니다. 깊은 산세와 선선한 날씨가 마치 한국의 그것과 같아 고향의 내음과 비슷한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달랏을 함께 간 …

Read More »

고전에서 길어 올린 ‘깊은 인생’- 아, 가을인가

아침, 빵 두 조각을 데워 먹는다. 마른 빵은 목구멍을 넘어가길 힘들어하고 마찬가지로 매일 반복하는 일상은 힘겹다. 생활이라는 말을 간혹 입에 담지만, 그 말이 얼마나 징글징글한 말인지를 깨닫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산다, 는 말이 대체 뭘까를 묻는 사이 해는 저물고 어느덧 우기가 끝났다. 야속하다. 누가 야속한지 무엇이 야속한지도 모르는데도 무시로 달려드는 ‘생활’에 대한 책임회피는 속수무책의 불안 때문일 게다. 그 새 가을이 왔다. 고개를 숙였는데 숙였던 고개를 드니 가을인 것이다. 이 황망함, 세월은 문 틈 사이로 고양이 한 마리 지나간 찰나다. 글을 쓰는 것은 나의 내면을 남에게 내보이고 또 전달하는 일이다. 정신적 나체를 드러내는 것이니,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나는 글을 …

Read More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