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칼럼

고단한 밥벌이의 삶

우리 말로는 “안전이 제일이다” 하는 공사 현장 안전 캠페인이다. 베트남어를 배운 사람은 알 수 있겠지만, 이 문장은 아주 간단하고 쉬운 문장이다. 그러나 우리와는 달리 표현 방식이 좀 은유적이다. 이런 은유적 표현을 보면서 이런 문장을 사용할 줄 아는 베트남인에게 존경심이 생겨난다. An toàn 이란, 안전이라는 한자의 베트남어 표기다. 그리고 trên이란 영어로 on과 같은 표현이다. 그리고 hết이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라는 한자어 부사 hết(歇)의 베트남식 표기다. 그래서 trên hết이란 우리말로 제일 혹은 최상이 된다. 이런 사전 단어 지식을 근거로 이 베트남 문장을 번역하면 “안전이 제일이다”가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서 베트남어원을 생각하며 해석한다면, ‘안전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는 은유적 표현을 느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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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변화

  최근 들어 US OPEN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셈버라는 27살난 골프 프로가 세계 골프계에 엄청난 충격을 던지고 있다. 그 동안 그의 뻘죽한 어드레스와 온몸이 흔들리는 크고 빠른 이단적 스윙을 보며 좋은 성적을 내어도 그저 운 좋게 그 분이 오신 모양이지 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US OPEN 에서 유일한 언더파를 치면서 2위와 6타를 앞선 우승을 하자, “어라 이 친구 뭔가 있는 모양이다” 하는 새로운 시각이 생겨난다. 그렇다, 이 친구는 전혀 다른 골프를 치고 있다. 원플레인 스윙이라는 데, 원플레인 스윙을 구사하는 타이거 우즈나 맥그로이처럼 멋진 스윙이 아니다. 또한 사용하는 골프 클럽도 기이하다 할 정도로 남들과 다르다. 먼저 그의 스윙은 어드레스부터 골프의 상식을 깬다. 코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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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 부자가 되는 조건

한국에 들어와 몇번 골프장을 찾기는 했지만 대부분 저렴한 가격의 퍼블릭 코스를 다니며 필드에 대한 갈증을 일부나마 푼 것이 고작이었다. 대부분, 그래 그렇게 대부분, 퍼블릭 코스를 다녔지만 가끔, 아주 가끔 동생의 초대로 정규코스를 몇 번 나가봤다. 역시 돈이 더 들어가니 골프장의 그레이드가 달라진다. 골프장의 시설과 코스만이 아니라 캐디 역시 수준이 다르다. 돈이 행복을 부르지는 않지만 품위를 유지하는 데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고교 친구들을 반세기 만에 만났다. 까까머리 고교생은 다 사라지고 희끗한 머리에 구부정한 어깨를 가진 장년의 어른들만 남아있다. 그리고 모두들 이미 은퇴를 하고 현직에 몸담고 있는 친구가 거의 없었다. 오랜만에 만나 식사를 하면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무조건 n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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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에서 긍정을 찾으며

새로운 세상이 탄생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 인긴 한데, 그 상태가 너무 생소하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몰라 너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겨났는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다 인간 스스로 부른 자업자득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 일은 지구 상 그 누구도 겪어 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니 어떤 대처가 적절한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던 여러 국가들도 우왕좌왕하며 혼란을 겪고 있으니 그보다 못한 나라들의 상황은 어떠한지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능합니다. 국가가 중심을 못 잡으니 개인은 더욱 심란합니다. 그 누구의 조언도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니 그저 답답한 가슴만 끓어냅니다. 그저 코로나를 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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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부른 민낯

    한국의 코로나 방역의 성공은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국의 국격은 급격하게 치솟았고, 전 세계가 적어도 코로나 방역에 관한 한 한국의 방식을 배우고 따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현재 가장 많은 환자를 만들어내는 미국은 엄청난 자금을 쏟아 넣고도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이 수개월 째 이어오면서 왜 한국을 배우지 못했는가 하는 비난이 트럼프에게 쏟아지고, 트럼프는 은근히 한국이 미워지는 형국에 이를 정도로 한국은 존경과 질시의 눈초리를 동시에 받고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국을 가장 질시하는 나라인 일본이 지금 완전히 무방비상태로 바이러스에 맹폭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긴 그 나라 방역 정책을 보면 그 정도만 되어도 다행이다 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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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양보하는 아량

집 사람이 지난 호 <씬짜오베트남>을 받아보고 나서 한마디 던집니다. 하긴 그렇긴 합니다. 한국에 나와서 베트남에서와는 달리 골프와는 조금 멀어진 생활을 하다보니 골프에 관한 주제가 궁해진 탓입니다. 그러고 보니 적어도 골프 라이프에 관한한 베트남에서의 삶이 훨씬 풍요로웠습니다. 감사한 베트남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마운 베트남에서 다낭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가 퍼진다는 뉴스에 가슴이 내려 앉습니다. 이제 곧 들어갈 수 있겠지 하며 기다려 왔는데 그 가능성이 더욱 멀어진 느낌에 마음이 우울해 집니다. 그에 더하여 요즘 한국은, 장마철 폭우에 태풍이 겹치며 엄청난 재해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민이 갖은 노력을 하며 코로나의 확산을 막고 있는 고달픈 상황에서 또 다른 재해가 밀려오고 있으니 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 폭우와 비바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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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마철을 보내기

한국은 지금 긴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지방은 띄엄띄엄 비가 오다 가다를 반복하지만 부산지역과 강원 쪽은 강우로 시달리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중국과 일본은 엄청난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나 남의 큰 아픔보다 내 손톱 밑의 가시가 더 신경 쓰이듯이 집안을 축축하게 만드는 장마철 습기에 은근한 짜증이 묻어 납니다. 옷장 근처에 제습기를 갖다 두면 두어 시간 만에 5리터 가까운 용기에 물이 가득 채워집니다. 꽤 무겁습니다. 집사람은 신기하다는 듯이 저를 불러다 물을 버려달라고 하며 ‘이렇게 공기 중에 물을 모을 수 있다면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이 제습기를 공급하면 그곳의 물 걱정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혼잣말을 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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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아보기

자살이 미화되어서는 안 된다. 이 글을 쓰는 오늘 7월 10일에 국내의 가장 큰 뉴스는 박원순 서울 시장의 죽음입니다. 어제 저녁 박시장의 딸에 의해 실종신고가 된 지 7시간 만에 시신을 서울 시내 북한산 근교에서 발견하였다고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아직 박시장의 죽음의 원인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경찰에서는 타살의 흔적이 없다고만 하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박원순 시장의 여비서가 성추행으로 박시장을 고발했고 그 뒤를 따라 미투의 행렬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는 것이 박시장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시중의 소문입니다. 만약 박시장의 죽음이 성추행 고발 사건에 의한 것이라면 참으로 세상이 아이러니 하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합니다. 왜냐하면 박시장은 바로 권력자들이나 힘있는 자들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들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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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골프

요즘 세상의 공통 화제가 무엇인가요? 단연코 말하건대, ‘코로나 이후의 세상’ 이 바로 그 화두 일 것 입니다. 너무나 궁금하지 않나요? 과연 어떻게 변화될까? 베트남이 하늘 길을 개방하는 시기를 예측하지 못해 이미 벌려 놓은 베트남 사업을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적절하게 관리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어떤 결론을 내리려면 예측 가능한 미래가 보여야 하는데 지금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기대하고 싶지 않은 미래가 펼쳐지는 것을 믿고 싶어 하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즉, 이런 사태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고 그로 인해 자신에게 익숙하던 상황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아서 하루하루 결정을 안 내리고, 세상이 다시 자신에게 익숙하던 상황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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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베트남 하늘길이 열리나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이상 자유여행은 사라진 듯합니다. 예전에 경제적 여유와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언제든지 어느 곳이라도 떠날 수 있던 그 시절이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듯합니다. 4월 초 한국에 일이 생겨 들어온 후에 아직도 베트남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처지에 빠진 인간이다 보니 요즘의 추세가 참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특별 입국자로 신청을 하여 베트남에 들어가려 해도 솔직히 15일간 호텔 방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그들이 주는 밥을 먹으며 견뎌야 하는 감옥과 다를 바 없는 격리생활을 이겨낼 자신이 없습니다. 게다가 15일간 호텔 격리 및 특별기 요금 등, 한번 이동에 들어가는 금액이 사백만원을 넘어서니 그것도 안 들어갈 만한 적당한 핑계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번 사태로 세계 글로벌 유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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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골퍼의 유형

골프 이야기를 해보죠. 이 글의 메인 주제이니까요 골퍼들이 나이가 들면서 시니어 라는 호칭이 붙고나면, 자연스럽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두 가지로 분류되는 듯합니다. 젊은 시절과는 달리 유연한 사고를 보이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고집스럽게 경직된 사고를 드러내시는 분,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골프실력은 번외로 삼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은 이분들의 특징에 대한 얘기를 하며 시니어 골퍼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지요. 유연한 사고를 나타내시는 분을 만나면, 그날의 라운딩은 참 평화스러워집니다. 그보다 더 좋은 동반자도 없지요. 그런 사람은 동반자를 편안하게 만듭니다. 라운드 중 시비에 휘말리는 일은 애초 없는 듯이 보입니다. 누가 잘 치고 못치고 에도 별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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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요즘은 골프장도 한가해집니다. 팀이 잘 짜여지지도 않고 어쩌다 가더라도 예전과달리 준비할 것이 늘었습니다. 우선 여권을 가져가야 합니다. 골프장에 따라서 열 체크하고 여권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건조사서 같은 서류를 작성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안하던 짓을 하며 공을 치려다보니 이짓을 하며 공을 치러다녀야 하는가 하는 자책도 생겨나긴 하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람이 적다는 것입니다. 늘 자신의 순서를 못찾아 먹을 까 하여 노심초사하며 지켜보던 티 그라운드도 이날은 너무 한산합니다. 캐디들 역시 사람이 없어 그런지 시큰둥해보입니다. 캐디의 중요성을 아시나요? 캐디는 골프 라운딩에 있어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프로들의 게임에서 차지 하는 캐디의 역할을 말로 표현 못할 만큼 큰 것이겠지만 아마추어에게는 그만큼의 작용을 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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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골프

지난주 하노이에 다녀왔습니다. 호찌민과 하노이가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지만 어떻게 다른가를 실감하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합니다. 오늘은 하노이와 호찌민의 일반적인 차이와 골프장에서의 다른 점에 관하여 얘기해 볼까 합니다. 먼저 날씨가 다르다는 것은 너무나 뻔한 얘기인데 가서 지내보면 더욱 실감합니다. 2월에 두 번을 다녀왔는데 한번은 4일동안 비가 꾸준히 내렸습니다. 안개비 같은 구질한 비 말입니다. 그런 비가 소리도 없이 노면을 적시지만 실제로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닌 듯합니다. 우산을 갖고 다닐 것인지 아닌지 잠시 고려하게 만들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산 없이 다니는 것을 보고 저도 우산을 챙기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두번 째 출장에는 하노이의 통상적인 날씨와 달리 햇볕을 볼 수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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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골프의 현 주소

지난주에는 호찌민 시니어 골프회에서 지난달 폐암으로 사망한 태광산업 박연차 회장을 기리기 위한 조문 골프대회가 열렸습니다. 50여 명의 시니어 회원이 참여하여 박 연차회장과의 인연을 상기하며 그의 망자의 명복을 기원하며 골프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날의 골프를 마친 후 가진 자리에서 유재목 호찌민 시니어 골프회장은 조사를 통해 박 연차회장이 보여준 골프사랑과 시니어 회원들과의 인연들을 언급하며 귀한 분이 아직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에 돌아가신 것이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하고 더불어 동 연배의 시니어 회원들의 건강 관리를 당부하였습니다. 정산 골프장에서도 이런 행사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박 회장의 뜻을 기려 시니어 회원에 관한 혜택이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골퍼들이 즐겨 찾는 골프장을 만들어 박회장이 이루고자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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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의 첫 만남

나이들어 하는 골프에서는 정말 동반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새삼 느낍니다. 최근 우연히 낯모르는 젊은 친구가 함께 팀이 되어 라운드를 돌았는데, 그날은 아주 길고 긴 날이 된 기억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더 이상 젊음이라는 단어가 적용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긴 세월을 보낸 인간이 골프를 친다는 것은, 어쩌면 골프보다 친구를 만나는 것에 무게가 더 실릴 수도 있습니다.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되는 동반자와 담소를 나누며 자연 속을 거닐다 보면, 세상 시름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처음보는 동반자와 라운드를 하게 되는 날에는 평소와 다른 긴장감이 생깁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냥 찻집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골프장에서 4-5시간을 의무적으로 함께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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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버디를 아시나요?

어느날, 호치민에서 잘 나가는 후배, 전 월드 옥타호치민 지회장으로 월드옥타호치민 지부를 세계 우수 지부로 만들어 놓은 손영일 사장이 오랜만에 연락을 합니다. “선배님, 제 동반자 한 명이 사이클 버디를 했는데 그것에 덧붙여 버디를 하나 더 했습니다. 이런 경우 뭐라고 부르는 명칭이 있는지요?” 사이클 버디란 한 라운드를 하면서 파 3, 4, 5 홀에서 버디를 한 것을 의미하는데 그것도 연이어 하면서 덤으로 버디를 하나 더 했다는 것입니다. 즉, 4홀 줄 버디를 했는데 그 안에는 파 3, 4, 5, 그리고 파 4 에서 들어 있다는 얘기인데, 이런 경우 뭐라고 부르는 명칭이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런 것에 따로 붙는 명칭이 있나? 글쎄 들어본 적이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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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일 그리고 놀이

올해가 경자년(庚子年) 쥐띠해라 하네요. 그것도 子가 의미하는 색이 흰색이라 흰 쥐띠 해라고 합니다. 경자년에 일어난 사건은 가장 가까운 60년 전에 4.19 사건이 있었군요. 그것으로 인해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고 다음 해 박정희 군사정권이 들어서는 계기를 만들었죠. 암튼 이렇게 세월은 꾸준히 쉬지도 않고 갑니다. 하긴 세월만 가겠습니까? 우리 인간들도 꾸준히 달려갑니다. 신이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체에게 유일하게 약속한 부조리한 진실, 죽음을 향해 말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 새해가 될 때마다 느끼는 것이긴 한데 이런 시간의 매듭을 만든 것은 진짜 신의 한수인 듯합니다. 만약 이런 매듭이 없이 그저 계속해서 연결된 시간속에 살고 있다면, 아마 인간은 정신적 피로감으로 신이 약속한 그 죽음을 스스로 수행해 버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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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인생

연말이 다가옵니다. 엄청 바쁘시죠들? 세상이 온통 겨울 눈의 흰색과 루돌프 코의 붉은 색으로 다 바뀌어갑니다. 여름 나라에 살고있는 우리에게는 별로 실감이 가지 않는 시간이지만 우리가 느끼건 아니건 세월은 이렇게 또 다른 매듭을 준비하느라 점점 분주해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연말에는 몸도 마음도 전부 분주하긴 하지만, 묘하게 그저 즐겁지만은 않은 그런 기분 아니던가요? 뭔가 도시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정리를 해야 하니까요, 분주하던 한 해를 돌아보고 버릴 것은 버리고 챙길 것은 챙겨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있는 시기입니다. 또, 이런 시간에는 자칫하다 뜻하지 않은 외로움을 만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세월을 따라 흐르는 군중에 섞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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