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Column

조선왕조실록 – 권력 (설 민 석)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조선왕조 518년 동안 재임하셨던 26명의 임금님들의 묘호입니다. 당연한 상식이었는지, 시험을 보기 위해서였는지 화학시간의 주기율표 처럼 26개의 글자를 외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물론 지금은 ‘태정태세문단세’ 까지만 기억하고 있어 학창시절 총명했던 기억력을 그리워하고 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건 기억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교육 방법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태정태세문단세’는 재미있고 의미있어야 할 국사가 암기과목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주범이기도 하지요. 사극이나 영화를 통해 인상이 강했던 태조, 태종, 세종, 세조, 연산군, 광해군, 선조, 숙종, 영조, 정조, 고종 등의 임금님들 사이사이에 계시는 임금님들의 묘호는 비슷비슷하기도 하고 잘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어 강제로 외운들 쉽게 잊어버릴수 밖에 없습니다. 경종이라는 임금님은 장희빈의 아들이라는 ‘업적(?)’이라도 있어서 조금은 기억에 남아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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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 용기있던 나를 기억해보세요 – 우리는 모두 일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기업이 존재의 첫번째 목표를 이윤 창출로 삼듯이, 개인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합니다. 돈을 쓰기만 하는 일은 취미라고 부르죠. 아르바이트를 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몇만원을 손에 쥐었을때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하며 감동했었던 기억들이 모두들 있으실겁니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언론을 통해 알고 있지만 (재벌, 연예인, 스포츠 스타), 돈이 없으면 불행해지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모두들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이 가진 대부분의 낮시간(해가 뜨는 시간부터 해가 지는 순간)을 사용합니다. 돈을 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지갑에서 나의 지갑으로 돈을 옮기는 행위입니다. 간단히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화투판을 생각하면 될것 같네요. 4명이 똑같은 노동행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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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물안의 개구리 –

  우리는 항상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느라 바쁘고, 일을 하느라 바쁘고, 가족을 챙기느라 바쁘고, 친구를 만나느라 바쁩니다. 해야 할일은 끊이지 않습니다. 번아웃 (*번아웃 신드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극진한 탈진 상태) 상태에 빠져 삶의 고비를 만난 친구도 종종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혹시 나는 바쁘게 살고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것 아닐까요? 혹시 너무 바빠서 정말 해야하는 중요한 어떤 일을 하지 않고 있는건 아닐까요? ‘장자’ 라는 책이 있습니다. 삶이 목에 걸린 계란 노른자처럼 텁텁하고 푸석푸석하다고 느껴질때, 그 느낌을 싹 씻어주는 사이다 같은 책입니다. 한여름 대낮부터 정장에 넥타이까지 매고 3~4시간을 외근 다니다가 퇴근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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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인생 메뉴얼 –

사람의 많은 고민은 인간 관계에서 옵니다. 대부분의 고민의 원인은 바로 ‘누구 때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돌아가는 그날까지 사람들 속에 둘러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어딘가에선가 우연히 태어나서 부모님, 형제 자매, 동네 친구 , 학교 친구, 선생님, 직장 동료, 사회 친구, 부인, 자식, 직원, 동업자, 손자 손녀를 만나다가 어딘가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인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사람들만 만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인생이 없겠지만, 어떤 한 사람만 잘못 만나도 꼬일수 있는게 인생이기에 인간 관계의 중요성과 어려움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착하게 살고, 자기 몫의 일을 책임감있게 하고, 남을 배려하며 살라고 배웠지만 살다보면 이상한 사람을 만나 생각지도 못했던 고통을 겪을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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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데우스 인간의 미래

우리는 항상 미래를 준비합니다. 오지도 않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것을 당연하게 여기지요. 현재의 삶을 즐길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올 기쁨을 위해 자발적인 고통을 택하거나, 미래에 올 고통을 대비하여 현재의 쾌락을 포기합니다. 짧게는 내일 회사에서 졸지 않기 위해 술자리에서 일찍 일어나는 친구의 모습에서, 길게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인생의 황금기를 5~10년간 금욕적 삶을 택하는 고시생의 모습에서 쉽게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개미와 베짱이’라는 동화를 읽으며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삶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교훈을 얻고, 어른들은 출근길의 지하철역 통로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는 노숙자들을 지나치면서 약간의 연민과 함께 묘한 안도감, 현재의 ‘작은 불행’에 대한 위안을 얻습니다. 가만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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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삶이 조금 힘들게 느껴지질때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되뇌이는 말입니다. 이 말은 고대 이스라엘의 다윗왕이 ‘내가 승리했을때 기쁨에 취해 자만하지 않고, 절망에 빠져있을때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찾고 있을때 그의 아들 솔로몬이 내놓은 대답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들의 경우, 훈련소 입소 첫날 자면서 ‘아 이게 뭐지?’ 하고 맨붕 상태에 빠져 있다가, 며칠후 사단장이나 중대장의 훈시를 통해 처음 듣게 되는 말입니다. 정말 뼈져리게 와 닿고, 제대 후에도 삶에서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때 유용하게 써먹는 말입니다. 군대에서 만나는 경구중에 좀 더 적극적인 버젼으로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도 있습니다. 선택지가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겪는 무기력함과 고통을 마비시키거나, 긍정적인 에너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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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 파도가 칠때는 서핑을

인간인 우리는 일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자나 원숭였다면, 어딘가에서 바짝 업드려 지나가는 약한 동물을 기다리고 있거나, 숲속 어딘가를 배회하며 나무에 달린 과일을 눈을 부릅뜨고 찾아다니는 일상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생활이 위험하고 불안정했던 우리는 무리를 이루고, 사회를 만들고, 급기야 회사를 만들어 ‘일’을 창조해냈습니다.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 ‘옛날’에 태어났다면 요즘처럼 직업을 찾는 고민을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타고난 계급에 맞추어 과거 시험을 준비하거나, 농사일을 하거나, 상인이 되거나, 어느 대감집에서 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었을 겁니다. 눈에 보이는 신분제도가 없어지고 직업선택의 자유를 갖게 된 오늘날에, 우리는 ‘좋은일’을 찾는 새로운 고민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연 무엇이 좋은일일까요? 사회 진출을 앞선 20대때에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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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나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멘토를 만났다면 지금의 내인생은 조금 더 나아졌을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사춘기때, 지금보면 아무것도 아닌 고민들로 밤을 새워 고민할때, 자기가 했던 똑같은 고민을 나누어줄 좋은 형이나, 언니를 만났다면 그 고민의 시간은 최소한 반으로 줄일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취업을 해야하는 순간에 내가 왜 이 전공을 선택했나 하고 후회하는 일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릴때마다 출근할 생각에 인상을 쓰는 일도, 건강검진 결과를 기다리며 수험생처럼 초조해하는 일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정말 중요한 일들을 큰 고민없이 선택했는지도 모릅니다. 큰 고민이 없었다기 보다는 떠밀리다가 어쩔수 없는 선택을 반복해 왔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가하면, 지금은 이름조차 정확히 기억을 못하는 어떤분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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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해 목표와 핑계

삶의 가장 큰 미스테리중의 하나가 있다면 매년 같은 목표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흔하게 다이어트, 금연, 독서를 예로 들수 있을것 같네요. 살이찌면 몸도 마음도 무겁고, 건강검진 숫자도 안좋게 나오고, 예전에 입던 옷도 못입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스스로 다이어트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눈앞의 음식에 눈이 가고 손이가는 것을 피할수 없고, 걸어서 5분거리의 헬스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오늘은 손님이 오셨으니까 어쩔수 없지, 오늘은 몸이 좀 안좋아서 쉬는게 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몸을 위해, 가정의 평화를 위해 금연을 결심합니다. 굳은 의지로 무장하고 입이 심심할때는 사탕도 먹어보고, 껌도 씹어보며 며칠을 버텨보지만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피고 있는 담배를 보고 있다가 슬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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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 뉴스 사용 설명서 –

넘쳐나는 동영상으로 인해 이제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매일 뉴스를 읽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뉴스를 읽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하는 일중의 하나가 뉴스를 보는일입니다. 아침에 화장실에서도 읽고, 밥먹으면서도 읽고, 누구를 기다리면서도 읽고, 일하면서도 읽고, 퇴근길의 차에서도 읽고, 자기전에 침대에서도 읽습니다. 사무실의 컴퓨터로도 틈틈히 뉴스를 읽습니다. 누군가가 단톡방에 올린 링크를 통해서도 뉴스를 읽습니다. 친구를 만나서 대화를 하다가 ‘ 야, 넌 뉴스도 안보냐?’ 라는 말을 들으면 자존심이 상합니다. 뉴스속에서 대화거리를 찾고, 뉴스속에서 정보를 얻고, 뉴스속에서 재미를 찾습니다. 뉴스를 읽으며 놀라고, 화나고, 웃고, 슬퍼하고, 아이디어도 얻고, 위로도 받습니다.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때는 댓글을 통해 누가 읽을지도 모를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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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땐 뇌과학 마음의 교통사고, 우울증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울한 느낌은 누구나가 가끔씩 혹은 자주 겪고 있습니다. 세상일이라는 것이 모두 내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죠. 자신감이 없어지고, 남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혼자 불행한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행군하면서 민간인들을 볼때 느껴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재수생이 지하철에서 보온도시락 들고 집에 가고 있는데, 명문대학교 과잠바를 입고 술한잔 걸친 고등학교 친구를 우연히 만났을때 받는 느낌입니다. 동창회에서 친구가 남편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커다란 다이아반지를 은근슬쩍 자랑할때도 썩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우울한 상황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는 것 같네요. 이런 기분이 직장, 가정, 친구들 사이에서 구조적이고 만성적인 이유로 반복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증에 걸리게 됩니다. 희망이 없는 상황이라 느껴지고, 지금보다 삶이 더 나아질것 같지 않다는 불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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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세계사- 관점의 전환

역사를 좋아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역사란 무엇인가, EH카, 1961년) 라는 널리 인용되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의 역사 속에서 현재의 우리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로마제국 쇠망사(에드워드 기번, 1776)>라는 책이 영국에서 쓰여지고, 아직도 미국에서 지속해서 연구되고 있다는 것은 지금 아무리 잘나가는 세계사의 주역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시대를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역사의 교훈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결정을 내리는 특정인들만이 과거 왕조와 제국의 흥망성쇄를 보며 역사의 교훈을 자신의 삶에 활용할수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냥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들도 역사가 주는 메세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꿔 나갈수 있습니다. <사기(사마천, 기원전 91년경) >라는 중국의 역사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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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필독서 중의 필독서

  필독서라는 리스트가 있습니다. 소위 읽어야 하는 책의 목록입니다. 독서가 취미인 사람에게는 맛집 리스트 처럼 보일수 있지만, 책에 특별히 끌리지 않는 분들에게는 약병에 붙어 있는 ‘사용방법’라벨처럼 무미건조하고, 불친절한 단어의 나열에 불과합니다. 좀 더 진지한 독서인들에게는 필독서가 강압적인 폭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고교생이 읽어야 할 소설 100선, 서울대 선정 필독서 100선, 직장인이 읽어야 할 책 10권 등의 필독서 리스트를 보면서 그 선정기준에 대해, 자신의 취향에 따라 비판적인 시선을 갖게 됩니다. 그래도 독서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준에 따른 필독서 리스트는 일종의 길잡이 역할을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독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인터넷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필독서 리스트를 활용하신다면 독서생활에 많은 도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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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 다시 생각해보는 팀웍

오승은(吳承恩, 1500-1582)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 명나라 시기의 장편소설입니다. 너무나 유명하고,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수호전’, ‘삼국지연의’ ,’ 홍루몽’과 함께 중국의 4대 기서의 하나입니다. 단순히 고전 소설로 남아 있지 않고, <드래곤볼>, <서유기 : 월광보합>, <날아라! 슈퍼보드>, <몽키킹> 등 동아시아 지역의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리메이크되고 있어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라는 캐릭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렸을 때 어린이용 소설이나, 만화, 영화 등을 통해 서유기를 접했고, 내용 자체가 도술을 쓰는 원숭이와 돼지, 요괴가 삼장법사라는 고승을 도와 천축국으로 불경을 찾아 떠난 여행이라는 판타지 소설적 성격을 띠고 있어서 서유기는 흔히 애들용 소설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서유기를 읽다 보면 무협지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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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의 힘 – 숫자로 경영하라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언젠가 관리자의 자리에 가게 되고 결국 ‘회계’라는 문제와 만나게 됩니다. 직장 생활 초기부터 경리팀이나 기획부서에서 업무를 시작한 사람들은 숫자에 익숙하고, 오히려 숫자의 세계에서 더 큰 안정감을 느끼지만, 영업이나 개발, 엔지니어 출신의 관리자들은 회계 용어가 낯설고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서점에 가면 ‘ 회계 천재가 된 X대리’,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계책’, ‘지금 당장 회계 공부 시작해라’ 류의 책들이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그런 책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팔린다는 것은,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하철에서 들고 읽다보면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의 시선이 조금은 걱정되는 민망한 제목의 책들 중에서도 의외로 좋은 책들도 있고, 도움을 받게 되는 책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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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고통 – 현대인이 전쟁을 보는 모습에 대한 성찰

금방 끝날것이라 예상되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아직도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또 하나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변 나라들과 강대국들의 한쪽에 대한 지지 선언 또는 실제적인 지원이 이루어짐으로써 전쟁은 단지 두나라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시작과는 다른 모습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더 큰 불안감도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우리는 이 새로운 전쟁을 실시간으로 중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전쟁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만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인터넷 기사를 통해,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이 전쟁을 보고 사람들은 어떤 나라를 지지하거나 비난하게 됩니다. 전쟁 발발 위치가 산유국들이 밀집되어 있는 중동인지라 국제유가에 미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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