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바람의 화원’ 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화가 김홍도(박신양 분)와 화가 신윤복(문근영 분)의 삶과 그들이 그림 그리는 과정 그리고 그들의 대표적인 유명한 그림들이 화면에 잘 소개 된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신윤복을 남장여자로 설정해서 드라마를 특이하게 이끌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드라마 소개를 갑자기 한 이유는 ‘바람의 화원’ 2화에 나온 한 장면이 생각나서입니다. 김홍도가 화공들에게 “그린다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화공들 중 누구도 김홍도를 흡족하게 한 대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이에 김홍도는 “그림을 그리는 자들이 그리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너희들이 도대체 뭣 때문에 도화서에 들어와 앉아있느냐”고 역정을 낸 뒤 신윤복을 지목해서 다시 한번 묻습니다. “네가 한 번 …
Read More »고정관념 깨기 에드가 드가
누군가에게 감사 인사를 하거나 작별 인사를 할 때 보통 제가 직접 그린 그 분의 초상화를 선물로 드리곤 합니다. 마음 편한 자화상과 달리 다른 사람의 얼굴을 그릴 때에는 신경 써야 될 부분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에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그려서 선물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을 몇 번 겪고 나서 부터는 그다지 마음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수정해서 그리곤 합니다. 턱도 좀 깎고, 눈도 살짝 크게 그리고, 주름들은 생략하고 나면 사진보다 조금 더 예쁜 사람이 그림 속에 완성됩니다. 사진처럼 포토샵 보정 같은 그런 작업이 필요하더군요. 이렇게 그린 그림은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까다롭고 어려운 …
Read More »엽기적인 그대 살바도르 달리
어떤 사람이 남들과 다른 좀 이상한 엽기적인 행동을 하면 사람들의 첫 번째 반응은 “저거 또라이 아니야?” 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어떤 사람이 예술하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모두들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곤 그럴 수도 있다는 너그러운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아마도 예술과 똘끼는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로 보고 있나 봅니다. 그래서 ‘똘아이’ 또는 ‘또라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똘아이’는 ‘어른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노는 아이’이고 ‘또라이’는 ‘제정신이 아니라 좀 모자라는 사람을 욕으로 이르는 말’ 이라고 써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의미가 과격하고 부정적이네요. 비슷한 표현으로는 ‘사차원’, ‘싸이코’, ‘괴짜’ 등등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늘은 미술계의 진정한 똘끼 충만한 한 화가를 소개시켜드릴까 합니다. 모든 화가나 예술가들은 …
Read More »나의 화가-벨라스케스
오늘 칼럼의 주인공은 지난 호 ‘고정관념 깨기 – 피카소’ 에 잠깐 등장했었던 디에고 벨라스케스입니다. 벨라스케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들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벨라스케스가 그린 그림 중 한 작품에 제가 무진장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에 쏙 든 그 그림이 2007년도에 한국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덕수궁 미술관이 초등학생들로 바글바글 시끌벅적 했었고, 같이 들어가기를 거부한 엄마와 남동생은 야속하게도 밖에서 냉커피를 마시며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지금 다시 그 전시회 팜플렛을 읽어보니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전’에 벨라스케스를 포함한 렘브란트, 루벤스, 반다이크, 티치아노 등등 어마무시한 서양미술사 거장들의 작품들도 있었더라구요. 신기하게도 그 많은 거장들의 유명한 그림들은 모두 다 멀리 …
Read More »고정관념 깨기-피카소
대학 시절, 어떤 강의에서 한 교수님이 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미술 신동(神童)은 있을 수 있어도 제대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한 천재는 나올 수가 없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술 신동은 어떤 아이일까요? 어떤 대상을 실제와 똑같이 그려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아이일까요? 아니면 표현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자신만의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일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 두 아이 다 신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두 아이가 그저 신동에 머무르지 않고 위대한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째 아이는 겉모습만 똑같이 따라 그리기보단 자기 만의 생각을 그림 속에 옮기는 교육이 필요하고, 둘째 아이에겐 자기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종이 …
Read More »고정관념 깨기- 고흐
아이들을 데리고 야외스케치를 하러 화실 밖을 나가면 여러 가지 난관을 만나게 됩니다. 베트남의 살을 파고드는 뜨거운 햇살, 갑자기 쏟아지는 비,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드는 모기, 파리떼들 등등. 그 중에 무엇보다도 가장 큰 난관은 사람들입니다. 더운 것도 참고, 불편한 것도 참고, 시시 각각변하는 그림자에 당황하면서 그림을 좀 그릴려고 하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뒤에서 옆에서 아이들 얼굴을 쳐다보고, 그림을 가리키며 한 마디씩 합니다. 잘한다, 못한다, 똑같지 않다, 얼마나 배웠냐 등. 그러면 화실에서 당당히 그리던 아이들도 당황해 하면서 자신 없어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통 그림에 집중을 못합니다. 그럴 때 아이들에게 고흐의 이 일화를 얘기해주곤 합니다. 고흐의 편지 1882년 9월 11일 …
Read More »고정관념 깨기 시점
그림 속으로 퐁당! 자오늘은 퀴즈를 하나 내볼까요? 문제입니다! 세상을 바꾼 인류의 3대 ‘사과(apple)’가 무엇일까요? 네?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스티브 잡스의 사과라구요? 글쎄요, 스티브 잡스의 ‘한 입 베어 먹은 사과’도 세상을 바꾼 유명한 사과가 맞지만 미술평론가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에 따르면 세 번째 사과는 오늘의 주인공인 프랑스 화가 폴 세잔의 사과랍니다. (여기는 미술칼럼!!) 피카소가 “나의 유일한 스승, 세잔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라고 말한 것처럼 세잔은 피카소와 브라크 같은 입체파 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어 ‘근대 회화의 아버지’ 라고 불립니다. 세잔은 파리에 입성하면서 ‘사과 한 알로 파리를 정복하겠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그 시대 다른 화가들이 신과 영웅, 왕과 귀족의 초상화를 …
Read More »고정관념 깨기 色
하늘은 아이들의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하늘을 표현할때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하늘색(연 파란색)’이라고 쓰여 있는 오일 파스텔(크레파스)을 집거나 파란 물감과 흰색물감을 섞어서 칠하곤 합니다.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하늘을 늘 연 파란색으로만 표현하려는 아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림 속 하늘을 가리키며) “지금 여기는 시간이 몇 시일까? ” “이날은 날씨가 어떨까? ” 하고 물으면 그제야 집었던 재료를 놓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선생님, 노란색 칠해도 괜찮을까요? ” “그럼, 무슨 색이든 가능하지, 근데 왜 그 색을 선택했니? ” “그림 속이 너무 더워서요.” 낮인지 밤인지, 맑은지 비가 오는지, 하늘을 보고 있는 내가 기쁜지 슬픈지 등. 시간, 날씨, 그날의 기분에 따라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
Read More »왜 인문학인가?
요즘 한국에서는 어딜 가나 인문학 열풍이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여러 대기업에서 툭하면 인문학 관련 인사들을 초청해서 강연회를 벌이는 진풍경의 연속이다. 그럼 인문학이란 대체 무엇인가? 인문학은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한 학문(Studia Humanitatis)’이다. 역사적으로 거슬러가면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운영하던 아테네 근교의 ‘아카데미아(Academia, 세계 최초의 대학)가 그 출발점이다. 예로부터 그리스인들은 수사학, 문법, 수학, 음악, 철학, 지리학 그리고 체육을 통해 인간됨의 본질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엔 인문학의 범위가 다소 축소되어 흔히 문.사.철(文.史.哲/문학,역사,철학)을 일컫고 있다. 필자는 인문학중에서도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학책들을 지난 1년동안 교민들에게 소개해왔다.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숱한 소설 중에서도 흔히 고전(古典)이라고 불릴만한 자격이 있는 작품들 위주로 애써 선별했다. …
Read More »거인의 목욕탕이 된 호수
▲ 5월31일까지 전시 “선생님, 러버덕이 푸미흥에 왔대요!” “러버덕이? 그 유명한 러버덕이? 근데 너 러버덕이 뭔지 아니?” “네! 러버덕은 ….” 쫑알쫑알… 어쩐지 며칠 전부터 푸미흥 도로가 오토바이 물결로 북적이기 시작하더라니. 이렇게 초등학생마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러버덕’을 보려 걸어가 보니 멀리서 별다리에 걸친 노란 오리의 머리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해맑게 웃고 있는 거대한 오리가 호수위에 떠 있었다. 어렸을 때 목욕할 때 한 번쯤은 욕조에 띄워놓고 놀았던 너무나도 눈에 익은 그 장난감 오리. 그 오리였다. 그 오리가 크레센트 앞 호수를 거인의 목욕탕으로 만들어 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대형 고무 오리 설치작품의 작가는 네델란드 출신의 ‘플로렌테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Rubber Duck …
Read More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단자를 화형에 처하던 15세기 스페인, 갑자기 예수가 나타난다. 민중들은 그를 알아보고 구원을 청한다. 그러나 늙은 대심문관은 병사를 풀어 예수를 지하감옥에 가둔다. 그리고 예수에게 “내일 너를 화형에 처하겠다.”라고 선고한다. “너는 기적을 베풀어 민중에게 빵을 줄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빵으로 그들의 자유를 사지 않으려 한 것인가. 하지만 인간은 나약하다. 우선 배고픈 걸 해결해야 영혼의 자유도 누릴 수 있다. ‘천상의 빵’이란 이름으로 수천, 수만 명의 인간들이 너의 뒤를 따른다고 해도, 천상의 빵을 위해 ‘지상의 빵’을 무시할 만한 힘이 없는 수백만 명, 수억 명의 인간들은 어떻게 될까? 너는 우리가 인류에게 만들어준 지상의 왕국을 방해할 권리가 없다.” 그러나 예수는 대심문관에게 논리로 반박하거나 증오로 …
Read More »조지 프레데릭 왓스
글을 쓰려고 앉아있는 이 시간이 너무 괴롭다. 어떤 명화를 주제로 할 것인지부터 모든 것들이 덧없고 쓸데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이 세상에 신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오늘도 여전히 추운 바다에서 떨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이 모든 일들이 하찮기만 하다. 하지만 우리는 또 희망하고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내리라. 우리는 언제나 그래 왔으니 말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 아슬아슬한 낭떠러지에 매달려있는 그런 순간에도 기댈 수 있는 한 줄기의 빛이 필요하다. 이 글이 실릴 때쯤에는 어느 쪽으로든 모든 일이 해결된 후겠지만, 지금 이 순간 필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명화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한 줄기의 희망을 그린 조지 프레데릭 왓스의 “희망”이라는 그림이다. 1817년에 런던에서 태어난 조지는 대중적인 …
Read More »아Q정전(阿Q正傳,1921년)
“창문은 하나도 없고 절대로 부서지지도 않는 쇠로 된 방이 있다고 치세. 그리고 그 안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깊이 잠들어 있다고 하세. 다들 곧 질식해 죽겠지! 만일 몇 사람만이라도 깨어난다면, 쇠로 된 방을 부수고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이 절대로 없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중국 인문정신의 출발, 루쉰(魯迅)의 “외침” 서문에서 발췌한 글이다. 하지만 방에서 깨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선장은 아무도 열 수 없게 그 방 열쇠를 바다에 버리고 그 곳을 떠났다. 아니 쇠줄로 아예 단단히 묶어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는 처음부터 사람이 아니었다. 차갑고 어둡고 무서운 그 곳에서 아이들의 가쁜 숨소리가 들려온다. 애들을 삼켜버리고 말없이 누워있는 바다를 애비는 속수무책으로 바라본다. 에미의 극한 고통을 …
Read More »에드워드 호퍼
아줌마들을 다시 아가씨 시절로 돌려놓으면서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게 만든 드라마가 있었다. 필자 또한 열심히 챙겨보았던 그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대사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었다. ‘작별인사는 미리 하는 거라고. 진짜 마지막이 오면 작별인사 같은 건 할 수가 없다는.’ 미리 해놓은 작별인사도 슬프지만 갑자기 한마디 못하고 헤어지는 이별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것 같다. 갑작스런 이별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전쟁으로 인한 이별은 서로에게 슬퍼할 겨를도 주지 않고 사라진다. 우리 역사에서도 그러한 이별이 많았을테고 그런 이별의 장면을 고독과 함께 표현해낸 그림이 오늘 알아볼 명화이다. 에드워드 호퍼.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로 현대의 미국을 문화강대국으로 만든 대표적인 화가 중 한 사람이다. 에드워드 …
Read More »백년의 고독
독서가 때론 독(毒)이 될 때가 있다. 습관적으로 지나치게 읽다 보면 세상을 너무 관념적으로 바라보게 되어 자칫 현실감이 뒤떨어지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책을 좀처럼 읽지 않는 경우인데, 어쩌다 삶이 공허해서 또는 스스로 무기력하다고 느껴질 때 우연히 펼쳐 든 책 한 권이 생활의 크나큰자극이 될 때가 있다. 만일 여러분이 후자에 해당한다면 < 백년의 고독>을 한 번 읽어보시라. 스페인어권에서 < 돈키호테>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렸고, 1982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이유 말고라도 권태로운 우리 삶 속에 야자수처럼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서구문학들, 유럽 및 미국 문학을 즐겨 읽었더라면 저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콜롬비아 출신 작가가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
Read More »뒤틀림과 왜곡 ‘에곤 쉴레’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상식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배워서 알고 있지만 그대로 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다만 자신 마음의 잣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물론 법적인 규제나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 할 수는 없지만. 특히 성적 취향이라는 것은 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람을 판단짓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에곤 쉴레는 필자의 가치관에서 본다면 아무리 예술가라는 점을 인정한다하더라도 이해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딸만 둘 키우다보니 성적인 가치관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부정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거기에 한국이라는 보수적인 나라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레 성은 감추어야하고 드러내지 않아야한다고 배운 닫힌 사고를 가진 필자에게 에곤 쉴레의 그림은 어떤 누드화가의 그림보다 충격적이고 받아들이기 힘들다. …
Read More »논술(論述)을 위한 자녀 교육법(2)
지난 호 이어 오늘은 한자의 중요성과 영어 에세이쓰기에 관하여 개인적인 단상(斷想)을 적어본다. 한자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스며있는 제2의 언어다. 한문을 모르고서는 우리 글의 깊이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우린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부모들은 자녀들의 독해력과 어휘력 증진을 위해 책읽기를 강조하나 막상 한자의 중요성은 잘 모르는 편이다. 교과서 내용의 90%가 한자말이라면 믿겠는가? 당장 수학책을 펴도 분모,분자,가분수 등 온통 한자이다. 문제를 풀려면 수학적 사고 이전에 이런 용어 이해가 우선이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왜 한자를 배워야 하는지 분명히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시중에 출간된 급수 한문책 또는 천자문 같은 지루한 교재는 피하고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한자말부터 하나씩 예습시키면서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
Read More »논술(論述)을 위한 자녀 교육
3월이 왔다. 늘 반복되는 어른들의 일상에 3월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냐 마는 학생들에게는 새 학년을 시작하는 그래서 심기일전(心機一轉) 해 볼 수 있는 달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작품소개는 잠시 접어 두고 자녀 입시 논술에 관하여 필자의 소견을 적었으니 가볍게 읽어 주길 바란다. 해외에 나온 우리 자녀들은 특례 또는 수시를 통해 고국의 좋은 대학 입학에 목숨을 걸고 있다. 표현이 좀 과하지만 일생 일대의 한번 뿐인 일이니 그 정도로 절박하게 표현해도 무리는 없을 듯하다. 문제는 요즘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갈수록 국어논술과 영어에세이를 통해 학생들의 전반적인 사고능력과 어학실력을 측정한다는 데 있다.이는 부모나 자녀들 모두에게 부담스러운데다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기에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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