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의 제 꿈은 ‘디자이너’ 였습니다.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것은 고등학생 때였지만 중학교 생활 기록부 속 장래희망 란에 한 해는 ‘의상 디자이너’ 또 다른 한 해에는 ‘시각 디자이너’ 라고 쓰여져 …
Read More »유화(油畵)의 첫인상
2015년 4월 11일 Painting, 문화 & 교양 0 28
학창 시절의 제 꿈은 ‘디자이너’ 였습니다.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것은 고등학생 때였지만 중학교 생활 기록부 속 장래희망 란에 한 해는 ‘의상 디자이너’ 또 다른 한 해에는 ‘시각 디자이너’ 라고 쓰여져 …
Read More »작업실에서 책상을 정리하던 중에 예전에 배우던 베트남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펼쳐본 책 속에는 고등학생 시절에 베트남어 작문 숙제로 썼던 글들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갓 베트남어를 배울때라 문장으로 딱딱하게 쓰여있었습니다. 글의 …
Read More »화실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유독 ‘수채화’ 그리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익숙한 연필로 그릴 때의 당당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수채화는 어려워요.” 하고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처음 제대로 미술을 …
Read More »3년 동안 얼굴도 똑같이 생긴 일란성 여자 쌍둥이 자매와 함께 미술 수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차근차근 모든 재료를 섭렵하더니 나중에는 둘이서 알아서 척척 아크릴로 창작을 할 만큼 재능이 …
Read More »“선생님! 저는 그림을 너무 못 그리는 것 같아요.” 수업 중에 갑자기 한 학생이 고개를 떨구며 슬픈 표정으로 이야기 합니다. 저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그 학생이 그림을 못 그리는 학생이 아니거든요. 그런 …
Read More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화가를 소개하는 ‘나의 화가 시리즈’ 중 두 번째 칼럼입니다. ‘나의 화가’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인 벨라스케스는 그의 한 작품(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1656년)에 제가 푹 빠져버려서 칼럼의 주인공이 …
Read More »사람들의 걸음걸이도 빠르고 인터넷 속도도 무척 빠른 한국에서는 시간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반대로 베트남은 모든 일이 느릿느릿 흘러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도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계절이 바뀌는 나라에서 살다가 1년 내내 …
Read More »화실에서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선생님, 우리 애가 고2인데 지금 미술을 시작하기에는 늦지 않았을까요?” 딱 잘라서 대답하기가 참 어렵고도 애매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학생의 재능에 따라 다르고 …
Read More »화실에서 미술 관련 책을 읽던 학생이 갑자기 물었습니다. “선생님, 이 조각들은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거지요?” 무슨 조각인가 하고 보니, 훼손된 고대 그리스 조각들이었습니다. “아니, 당~연~히 깨진 거지.” 라고 대답한 후 …
Read More »그림 못 그리는 것처럼 보이는 화가 – 에드바르드 몽크 올해 여름 한국 서울에 뭉크의 작품들이 왔었습니다. 뭉크하면 절규, 절규하면 뭉크가 자동으로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마침 그 때 저도 서울에 있었을 때라 …
Read More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호치민 시내에 수많은 모사화(模寫畵)를 쌓아놓고 파는 길이 있는 걸 보고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길을 지나가다가 더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유명한 명화들 뿐만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중국의 …
Read More »저희 화실 책꽂이에는 다양한 미술 관련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한 화가의 작품을 모두 담은 두꺼운 화집을 비롯해서 미술 관련 잡지, 작품 해설 집, 아동용 화가 위인전집, 각종 미술 전시회 도록 …
Read More »이번 칼럼은 제주도 특집 마지막 칼럼입니다. 이번 호의 주인공 평정지에는 작년(2013)에 제주도를 들썩들썩하게 한 화가입니다. 이 화가 때문에 이번 여름에 제주도를 간 것은 아니지만 저 또한 이 화가의 작품을 볼 …
Read More »예술은 풍토에서 나오지요. 그래서 ‘외로운 섬 제주’를 그린 내 그림에 쓸쓸하고 외로운 정서가 스며있지요. 지난 호에 이어 이번 칼럼도 제주도 특집입니다. 며칠 전에 베트남 호치민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제주도의 풍경이 자꾸 …
Read More »공병호의 책은 우울하고 지쳐있을 때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주기도 하지만, 음식으로 치자면 패스트푸드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 서양 작가들의 생각이나 이론들을 자신의 것으로 숙성시키는 과정없이 그대로 …
Read More »오늘 칼럼은 제주도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왜 갑자기 뜬금없이 제주도냐구요? 제가 지금 제주도에 와있답니다.(앗! 잡지가 나올 때쯤이면 아마도 호치민으로 컴백하지 않을까 싶네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파도 치는 풍경을 바라보며 …
Read More »자기계발서들이 삶의 자극을 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어느 정도 읽다가 보면 비슷비슷한 내용 때문에 멀리하게 되는 단점도 있다. 2회에 걸쳐 소개할 책은 자기계발서인 듯 아닌 듯 썸(?)을 타는 자기계발서 저자들의 개인적인 …
Read More »대한민국은 지금 영화 “명량”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8일만에 아바타의 최다 관객수를 뛰어넘어 이젠 1500만명 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과연 이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영화일까에 대한 대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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