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1일
Painting, 문화 & 교양
학창 시절의 제 꿈은 ‘디자이너’ 였습니다.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것은 고등학생 때였지만 중학교 생활 기록부 속 장래희망 란에 한 해는 ‘의상 디자이너’ 또 다른 한 해에는 ‘시각 디자이너’ 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디자이너’ 의 꿈을 키우던 중 대학교 1학년 학부 시절에 잠깐 스쳐 배우게 된 ‘유화’ 에 푹 빠지게 되어 전공도 디자인에서 회화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처음 유화 수업을 들을 때에 생각이 납aaa니다. 신입생들 거의 다 처음으로 해보는 유화여서 그랬는지 테레핀유를 담아놓는 통의 뚜껑을 활짝 열어놓고 그린 덕분에 일주일 내내 몸살이 나서 앓아 누웠을 정도로 ‘유화’ 와의 첫 만남은 강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몸이 별로 안 좋은 날에는 유화 작업보다는 물을 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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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8일
Painting, 문화 & 교양
작업실에서 책상을 정리하던 중에 예전에 배우던 베트남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펼쳐본 책 속에는 고등학생 시절에 베트남어 작문 숙제로 썼던 글들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갓 베트남어를 배울때라 문장으로 딱딱하게 쓰여있었습니다. 글의 주제는 ‘당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쓰시오’ 와 ‘당신이 앞으로 미래에 하기로 결심한 일에 대해 쓰시오’ 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이 글을 쓴 게 2005년이니까 10년 전에 쓴 글 입니다. 이 글을 또 굳이 창피하지만 이곳에 소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원하는 것을 종이에 써놓으면 이루어진다는 어떤 책의 내용처럼 지금 그 때 썼던 글처럼 비슷하게 살고 있습니다. 작업실에서 그림 그리고, 작업실에는 갈망하던 냉장고가 있고, 냉장고 속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와 음식이 들어있고, 그 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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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4일
Painting, 문화 & 교양
화실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유독 ‘수채화’ 그리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익숙한 연필로 그릴 때의 당당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수채화는 어려워요.” 하고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처음 제대로 미술을 시작했을 때의 제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아동 미술을 배울 때 말고 미술 전공을 결심한 후 입시미술 학원을 다닐 때의 모습 말입니다. 몇 개월간의 기초 수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입시 준비로 수채화를 처음으로 배울 때 익숙한 ‘정육면체’를 자신있게 끝내고는 선생님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원장 선생님께서 실기실에 들어오셨었는데 제 그림을 보시고는 갑자기 실기실이 떠나갈 정도로 호통을 치셨습니다. “명암만 넣을꺼면 뭐하러 수채화를 해?” 라고요. 그림을 보니, 제 화판 위의 정육면체는 마르지 않은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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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일
Painting, 문화 & 교양
3년 동안 얼굴도 똑같이 생긴 일란성 여자 쌍둥이 자매와 함께 미술 수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차근차근 모든 재료를 섭렵하더니 나중에는 둘이서 알아서 척척 아크릴로 창작을 할 만큼 재능이 많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둘을 수업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같은 장소와 시간에서 태어나 똑 같은 조건과 환경에서 자랐지만, 같은 주제와 재료가 주어져도 한번도 똑같이 그리는 그림이 없었습니다. 그 쌍둥이 중 한 아이는 깔끔한 선과 채색으로 예쁜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다른 한 아이는 선은 투박하지만 특이한 색을 선택해서 개성 있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자, 그럼 둘 중에 누가 더 그림을 잘 그렸을까요? 정답은 ‘둘 다’ 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두 아이의 그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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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31일
Painting, 문화 & 교양
“선생님! 저는 그림을 너무 못 그리는 것 같아요.” 수업 중에 갑자기 한 학생이 고개를 떨구며 슬픈 표정으로 이야기 합니다. 저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그 학생이 그림을 못 그리는 학생이 아니거든요.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조용하던 화실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부모님께 그림에 대한 꾸중을 들어서, 학교에서 선생님께 그림에 대한 부정적인 지적을 받아서 혹은 또래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해서 날아가버린 자신감을 다시 듬뿍 채워주기 위해서 좀 바쁘게 움직이게 됩니다. “보리야. 보리는 색을 참 잘 쓰는 구나. 보리는 이 동물도 그렸구나. 선생님은 이 동물을 이렇게 그린 친구를 아직 본 적이 없어. 정말 대단한데!” 하고 그 아이의 그림에서 보이는 좋은 장점을 칭찬을 해줘야 합니다. 또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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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7일
Painting, 문화 & 교양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화가를 소개하는 ‘나의 화가 시리즈’ 중 두 번째 칼럼입니다. ‘나의 화가’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인 벨라스케스는 그의 한 작품(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1656년)에 제가 푹 빠져버려서 칼럼의 주인공이 되었다면 오늘의 주인공인 이 화가에게 저는 한 작품보다는 거의 모든 작품에 풍덩 빠져버렸답니다. 그림체, 색감, 구도 따질 것 없이 다 제 마음을 온통 빼앗아버린 오늘 칼럼의 주인공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입니다. 그럼 이렇게 제가 푹 빠져버린 이 화가 ‘로트레크’ 의 그림들을 먼저 살펴 볼까요? 이 그림의 배경이 어디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사람들이 술을 먹고, 춤을 추고 있죠? 그 시대 파리 몽마르트르의 번화가에 자리한 유명한 공연장인 ‘물랭루주(붉은 풍차라는 뜻)’ 입니다. 물랭루주는 동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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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3일
Painting, 문화 & 교양
사람들의 걸음걸이도 빠르고 인터넷 속도도 무척 빠른 한국에서는 시간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반대로 베트남은 모든 일이 느릿느릿 흘러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도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계절이 바뀌는 나라에서 살다가 1년 내내 더운 나라에 오니 날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1년 전이 어제 같고, 10년 전도 어제 같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으니 크리스마스도 크리스마스 같지 않고, 설날도 설날 같지 않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지 계절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베트남에 온 후로 해가 바뀌지 않고 아주 긴 1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한국을 떠나보니 한국이 그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좋거나 즐거울 때에는 “베트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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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0일
Painting, 문화 & 교양
화실에서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선생님, 우리 애가 고2인데 지금 미술을 시작하기에는 늦지 않았을까요?” 딱 잘라서 대답하기가 참 어렵고도 애매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학생의 재능에 따라 다르고 기준(대학입학만을 원하는 경우와 평생 예술작업을 원하는 경우)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아이가 미술에 흥미도 없고 재능도 없는데 공부하기 싫어 도망치듯이 미술을 시작하는 거라면 늦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미술을 하지 않으면 삶의 의욕이 없고 미쳐버릴 것 같아서 하는 거라면 희망이 있을 것입니다. 후자인 경우 재능과 노력까지 뒷받침 된다면 더 가속도가 붙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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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7일
Painting, 문화 & 교양
화실에서 미술 관련 책을 읽던 학생이 갑자기 물었습니다. “선생님, 이 조각들은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거지요?” 무슨 조각인가 하고 보니, 훼손된 고대 그리스 조각들이었습니다. “아니, 당~연~히 깨진 거지.” 라고 대답한 후 ‘당연히? 그게 왜 당연할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색의 선입견 없애기’, ‘생각의 고정관념 깨기’ 등등을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으면서도 왜 그 조각들이 당연히 깨진 조각이라고 생각이 들었을까 반성을 해봅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고대 그리스 조각들은 발굴 과정에서 훼손되어 팔 다리가 하나 없거나 머리가 없거나 하는 그런 상태로 전해내려 옵니다. 그 조각들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비교적 약한 팔과 목이 부러진 것 일 것 입니다.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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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5일
Painting, 문화 & 교양
그림 못 그리는 것처럼 보이는 화가 – 에드바르드 몽크 올해 여름 한국 서울에 뭉크의 작품들이 왔었습니다. 뭉크하면 절규, 절규하면 뭉크가 자동으로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마침 그 때 저도 서울에 있었을 때라 그의 작품들을 만나러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전철역에서 내려서 예술의 전당으로 향하는 마을버스를 타니 그 안에는 저를 포함한 세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복을 입은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버스뿐만 아니라 예술의 전당 정문 앞에도, 매표소 앞에도, 전시실 앞에도 학생들이 가득했습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있거나 지도 선생님과 함께 전시를 본 후 각자 알아서 집에 가더군요. 너무도 여유롭게 문화 생활하는 그 광경을 보고 있으니 문득 베트남에 두고 온 제 학생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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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9일
Painting, 문화 & 교양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호치민 시내에 수많은 모사화(模寫畵)를 쌓아놓고 파는 길이 있는 걸 보고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길을 지나가다가 더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유명한 명화들 뿐만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중국의 현대 화가 ‘위에 민준’ 의 그림까지 모사해서 버젓이 팔고 있더라구요. 아무리 베트남이 지적재산권의 무풍지대(無風地帶)인 것은 알았지만 생존해 있는 화가의 작품까지 아니 사인까지 모사해서 파는 걸 보고 놀람을 넘어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모사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창작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예술에서 모사화는 남의 것을 베껴서 팔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기선 질이 좋지 않은 물감에 사진만 보고 얼추 비슷하게 그려내는 그림들이 많습니다. 작가의 감정이나 생각이 담기지 않은 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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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7일
Painting, 문화 & 교양
저희 화실 책꽂이에는 다양한 미술 관련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한 화가의 작품을 모두 담은 두꺼운 화집을 비롯해서 미술 관련 잡지, 작품 해설 집, 아동용 화가 위인전집, 각종 미술 전시회 도록 등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은 화실 학생들이라면 자유로이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딱 한 화가의 화집은 금서(禁書)로 지정되어있어 학생(미성년자)들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림이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너무 야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그의 그림을 볼 때 지나치게 노골적이라 수치심이 든다고 표현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보는 미술 전집에도 그가 빠지지 않고 한 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봐도 미술사 속에서의 그의 가치는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이 보는 책엔 문제가 될 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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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1일
Painting, 문화 & 교양
이번 칼럼은 제주도 특집 마지막 칼럼입니다. 이번 호의 주인공 평정지에는 작년(2013)에 제주도를 들썩들썩하게 한 화가입니다. 이 화가 때문에 이번 여름에 제주도를 간 것은 아니지만 저 또한 이 화가의 작품을 볼 생각에 제주행이 기대되고 마음이 한껏 들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달리 7년 전에 이 화가의 작품을 처음 본 느낌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미술대학의 인물화 수업 중에 척클로스, 메리 커셋 등 여러 화가의 작품들과 평정지에의 그림들을 프로젝터로 보았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은 대부분 다시 보고 싶어 시간을 내어 따로 찾아보곤 했었지만 평정지에의 작품들은 강의 시간에 스쳐 지나가듯 보고 나서는 따로 찾아보기는커녕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림을 보고 들었던 생각은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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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7일
Painting, 문화 & 교양
예술은 풍토에서 나오지요. 그래서 ‘외로운 섬 제주’를 그린 내 그림에 쓸쓸하고 외로운 정서가 스며있지요. 지난 호에 이어 이번 칼럼도 제주도 특집입니다. 며칠 전에 베트남 호치민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제주도의 풍경이 자꾸 눈에 아른거립니다. 아름다운 제주도에 작업실을 하나 짓고 살고 싶고,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그려보고 싶은 걸 보니 단단히 반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제가 푹 빠진 제주도에서, 더 푹 빠져버린 화가와 그의 작품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화가의 작품이 전시된 전시실에서 그림을 보고 있다가 그만 투어버스 시간을 놓쳐서 그 날의 제주 관광투어가 모두 날아가 버린 일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 큰 전시실을 전세 낸 것처럼 그림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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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7일
Painting, 문화 & 교양
공병호의 책은 우울하고 지쳐있을 때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주기도 하지만, 음식으로 치자면 패스트푸드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 서양 작가들의 생각이나 이론들을 자신의 것으로 숙성시키는 과정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공병호의 책을 읽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어떻게 저 많은 책들을 쓸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은 가지고 있었다. 다시 공병호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책이 자서전이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9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썼지만 그중 내 삶이 깊숙이 드러나는 책은 한 권도 없었다” 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삶을 정리해보기 위해 쓴 자서전이며, “한 사람의 부단히 노력하는 삶의 역정(驛程)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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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2일
Painting, 문화 & 교양
오늘 칼럼은 제주도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왜 갑자기 뜬금없이 제주도냐구요? 제가 지금 제주도에 와있답니다.(앗! 잡지가 나올 때쯤이면 아마도 호치민으로 컴백하지 않을까 싶네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파도 치는 풍경을 바라보며 글을 쓰니 오늘은 왠지 글이 평소보다 술술 잘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 동안 주로 해외 화가들, 특히 인상주의 화가들에 대해서 칼럼을 많이 써왔었는데요, 오늘은 제주도에 온 만큼 특별히 제주도에 대한 화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럼 먼저 이 그림을 보실까요? 이 힘찬 느낌의 ‘소’를 보니 오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다들 눈치채셨죠? 힘찬 소를 유화로 그린오늘의 주인공 ‘이중섭’ 화가를 소개합니다.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은 ‘서귀포의 화가’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군요. 왜 이렇게 불리는지를 알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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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2일
Painting, 문화 & 교양
자기계발서들이 삶의 자극을 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어느 정도 읽다가 보면 비슷비슷한 내용 때문에 멀리하게 되는 단점도 있다. 2회에 걸쳐 소개할 책은 자기계발서인 듯 아닌 듯 썸(?)을 타는 자기계발서 저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일명 ‘공구 세트’라고 불리는 공병호와 구본형의 책 중에서 구본형의 < 깊은 인생>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구본형의 최고의 책은 ‘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90년대의 책 100선’에도 선정된 < 익숙한 것과의 결별>일 것이다. 그런데 왜 < 깊은 인생>이라는 책을 소개하냐? 그 이유는 내용이 쉽고 분량이 적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또한 저자가 좋은 직장을 나와 변화경영전문가의 길을 가는 동안의 이야기를 엿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깊은 인생은 어떤 인생을 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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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일
Painting, 문화 & 교양
대한민국은 지금 영화 “명량”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8일만에 아바타의 최다 관객수를 뛰어넘어 이젠 1500만명 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과연 이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영화일까에 대한 대답은 각자의 몫이지만 개인적으로 김한민 감독의 전작인 “최종병기활”보다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즉 재미있는 영화는 맞지만 “이순신” 장군이라는 영화 외적인 요소가 흥행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제일 존경하는 위인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선두를 다툴 만큼 한국인에게 이순신 장군은 특별한 존재이다. 어릴 때 이순신장군 만화를 보면 이순신장군은 완전 무결한 성인의 모습이고, 원균은 정말 악한 사람으로 나온다. 책을 읽다보니 원균을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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