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화물처리용량1130만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 VIC)이 중부 하띤성(Ha Tinh)에 대규모 국제 항만 건설에 나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21일 하띤성 재무국은 빈그룹의 선즈엉국제항(Son Duong International Port) 건설계획에 대한 투자 정책을 승인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선즈엉국제항은 하띤성 붕앙동(phuong Vung Ang) 일대 123헥타르(123만㎡)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해역 규모는 81헥타르, 항만 부지는 약 36헥타르로, 나머지 5.6헥타르 규모 부지에 연결 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설계 화물 처리 용량은 연간 940만~1130만 톤으로, 주요 시설로는 10만 톤급 일반 화물선 및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총길이 1050m의 부두 3곳과 △창고 시스템 △항만 서비스 인프라 △선박 정박 수역 △수로연결로 △선회장 등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8조8000억 동(3억3360만여 달러) 이상으로, 빈그룹 계열사인 빈홈하띤산업단지(Vinhomes Ha Tinh)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운영 기간은 토지 배정일로부터 70년간이다.
빈그룹에 따르면 선즈엉국제항은 완공 시 하띤성 및 인근 지역의 일반 화물, 컨테이너 하역·운송·보관 등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으로, 빈그룹은 내년 중 본 사업에 착공해 2028년 2분기 중 완공·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띤성 당국은 “선즈엉국제항이 개항하면 경제 활동을 위한 컨테이너 서비스와 일반 항만, 일대 산업단지와 라오스 인근 지역까지 포괄할 수 있는 항만 단지가 조성돼 투자 유치는 물론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이번 항만 건설 외 빈그룹은 2021년 말 붕앙경제특구 내 빈ES(VinES)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지난 6월 36.2만㎡ 규모 부지에 연산 20만 대의 2공장을 준공하는 등 지난 수년간 하띤성에서 대규모 사업을 잇따라 진행해왔다.
하띤성은 9월 말 1440만여 달러 외국인직접투자(FDI) 3건을 포함해 모두 28건의 투자 사업을 유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현지 기업의 투자 사업은 1.5배, 등록자본금은 7배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