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금결제’ 규모 큰 폭 증가세…현금 없는 사회 ‘본격화’

편의성·인프라 확대에 ‘QR코드’ 두드러진 성장세…한국·중국 등 국경간 인프라 확대 지속

QR코드를 통해 결제중인 소비자의 모습. 베트남에서 온라인뱅킹과 QR코드 등 비현금 결제가 대중적인 결제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현금 없는 사회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사진=Payoo)

베트남에서 온라인뱅킹과 QR코드 등 비현금 결제가 대중적인 결제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현금 없는 사회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지난 19일  ‘QR코드 결제:투명성과 무한한 경험’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 중인 비현금 결제 시장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중앙은행 결제지급국과 베트남국립결제공사(NAPAS·나파스), 현지 매체 VN이코노미가 공동 주최했다.

중앙은행 결제지급국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비현금 결제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3% 늘어난 178억 건, 전체 거래 규모는 24.2% 증가한 26경 동(약 9조858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제 수단별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인터넷 기반 결제 34억여 건(+51.2%), 7경6000조 동(약 2조8820억 달러, +37.2%) 이상 △모바일 기반 결제 118억 건 이상(+37.4%), 6경4000조 동(약 2조4270억 달러, +21.8%) 이상 △QR코드 결제 3억3700만여 건(+61.6%), 288조 동(약 109억1940만 달러, +150.7%)으로 QR코드 결제의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다른 수단에 비해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팜 띠엔 융(Pham Tien Dung) 중앙은행 부총재는 “QR코드가 빠르게 확대되며 전국적으로 주류 거래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QR코드 결제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정부 및 중앙은행의 비현금 결제 촉진을 위한 일관된 정책 △은행 간 결제 장벽을 해소한 통합 QR코드 표준 도입 △시중은행 및 소매업체, 소비자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결제수단 도입 등을 꼽았다.

9월 말 기준 나파스상 거래 건수는 83억여 건, 거래액은 4경8000조 동(약 1조82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수기 플랫폼 가동률은 100%로 유지되면서 일 최대 4300만 건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전문가들은 QR코드 결제의 빠른 확산의 배경으로 △간편함 △신속성 △높은 보안성 △신용기관의 기술 인프라 준비성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규제 회피를 위한 일부 사업체의 시스템 악용 등은 향후 QR코드 결제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많은 업체들이 편의성과 속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결제 방식 등을 이유로 개인 QR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규제 공백을 야기할뿐만 아니라 분쟁 발생 시 소비자에 대한 보호 정책이 제공되지 못하며 국경 간 거래에 사용되는 양자 간 QR시스템과도 호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팜 안 뚜언(Pham Anh Tuan) 중앙은행 결제지급국장은 “이러한 규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국제 연결성 강화와 자금세탁 방지 노력 강화, 국가 예산 감독 개선을 위해 국제적 관행과 현대적 경영 요건에 맞춰 송금형 QR코드에서 결제형 QR코드(QR페이)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은 국내 뿐만 아니라 태국과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 간 QR 결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과 기업의 양방향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국경 간 결제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인도, 대만 등 금융당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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