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국서 보툴리눔 중독 연관 영유아 분유 전국 리콜 명령

-바이하트 분유 31명 감염…전자상거래·직구 통해 유통 “즉시 사용 중단”

Vietnam recalls infant formula after US links it to botulinum poisoning

보건부가 미국 당국이 31명의 영아에게서 보툴리눔 중독 의심 또는 확진 사례를 보고한 바이하트 홀 뉴트리션(ByHeart Whole Nutrition) 영유아 분유에 대해 전국적인 검토 및 리콜을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식품안전청은 국제식품안전당국네트워크(INFOSAN)가 경보를 보낸 직후인 21일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각 성 보건부와 식품안전위원회는 즉시 수입업체 및 유통업체에 연락해 판매를 중단하고, 제조사의 권고에 따라 유통 중인 모든 제품을 회수한 뒤 28일 이전에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받았다.

미국에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31명의 영아가 바이하트 홀 뉴트리션 분유를 섭취했다고 밝혔다. 제조사 바이하트(ByHeart Inc.)는 추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캔과 1회용 포장을 포함한 모든 포장 유형의 시중 판매 제품 전체를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바이하트 제품은 베트남에서 공식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지는 않지만,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직구 매장에서 자주 등장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세계보건기구(WHO)도 유사한 경고를 발령하며 가족들에게 분유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부모들은 이상 증상을 주시하고 무언가 이상이 보이면 가장 가까운 의료 시설로 아이를 데려가야 한다.

분유와 접촉한 식기와 표면은 뜨거운 비눗물로 철저히 세척하거나 식기세척기로 세척해 오염 가능성을 제거해야 한다.

식품안전청은 시중에 남아 있는 제품을 발견하면 지역 당국에 알려줄 것을 대중에게 당부했다.

보툴리눔 독소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신경독 중 하나다. 오염된 음식이나 열린 상처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 신경계를 공격해 점진적인 근육 마비를 일으킨다.

영아의 경우 초기 징후로는 수유 곤란, 변비, 약한 울음소리, 처진 눈꺼풀, 머리를 들기 어려움, 전반적인 무기력함 등이 있다. 심각한 중독은 호흡근을 마비시켜 신속한 치료 없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Vnexpress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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