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36만명 1위, 중국·한국 4.3만명 순…트럼프 비자 규제 강화에 신규 유학생 7% 감소

미국에서 공부 중인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2만56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베트남 유학생 집계가 시작된 2000~2001학년도 통계 보고서 이후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미국 비영리 교육기관인 국제교육원(IIE)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오픈도어(Open Doors)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미국 내 대학과 대학원, 어학원 등에서 공부 중인 전 세계 유학생 수는 200여개국 약 118만 명으로 전년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유학생들의 미국 경제 기여액은 550억 달러로 5% 증가했다.
이 중 베트남 출신 학생 수는 약 2만56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해 상위 5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유학생 중 학문별 전공자 비율은 경영학이 23%로 가장 높았고, 컴퓨터공학과 공학이 22%, 12%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적별 유학생 수는 인도가 36만여 명으로 10% 증가해 선두를 유지했고, 중국이 4% 줄어든 약 27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인 유학생은 4만3000여 명으로 2% 감소했다.
한편, 신규 유학생 수는 약 28만 명으로 7% 줄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유학생 비자 취소 또는 인터뷰 중단 조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IIE는 “유학생 집계치는 미국에 체류하며 12~36개월간 지속되는 졸업 후 현장실습(OPT)에 참여 중인 졸업생들을 모두 포함하기에 전체 유학생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OPT에 참여 중인 유학생은 약 30만 명으로 21%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학생 대다수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전공자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수학과 컴퓨터공학은 가장 인기 있는 분야로 유학생 4명 중 1명이 해당 분야를 공부하고 있었다. 이 외 인기 학문으로는 경영학(14%), 물리과학 및 생명과학(8%), 사회과학(7%) 순을 기록했다.
IIE는 미 국무부 후원으로 1972년부터 매년 자국 유학생 현황을 조사한 연례 보고서인 오픈도어를 발표한다.
인사이드비나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