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짱-달랏 연결 카인레 고개서 발생…폭우에 구조작업 난항


관광도시 나짱(Nha Trang)과 달랏(Da Lat)을 연결하는 산악 고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승객을 태운 버스가 매몰되면서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17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사고는 일요일 밤늦게 카인레(Khanh Le) 고개에서 발생했다. 호찌민시(Ho Chi Minh City)에 등록된 프엉짱(Phuong Trang) 34인승 버스가 운전자와 승무원 3명을 포함해 총 32명을 태우고 달랏-나짱 노선을 따라 꽝응아이(Quang Ngai)로 향하던 중이었다.
버스가 남카인빈(Nam Khanh Vinh) 지역에 도착했을 때 산사태가 발생했고, 토사와 바위가 쏟아져 내려 버스를 덮쳤다.
버스 전면부와 운전석은 흙과 바위, 나무에 맞아 찢겨 나갔고, 차체도 심하게 변형됐다. 창문은 산산이 깨졌고 금속 프레임은 뒤틀렸으며 침대형 좌석은 짓눌렸다.
밤사이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버스에서 피해자들을 구출했다.
카인호아성(Khanh Hoa) 115 응급센터의 레짠안티(Le Tran Anh Thi) 센터장은 구조팀이 응급처치를 제공하고 부상자 19명을 카인호아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6명 중 4명은 카인빈(Khanh Vinh), 디엔카인(Dien Khanh), 카인호아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흙과 바위, 나무가 비와 결합해 국도 27C호선 카인레 고개를 가로지르는 긴 산사태 흔적을 남겼고, 교통이 완전히 차단됐다. 당국은 도로를 재개통하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하고 있다.
오전 11시께 구조팀은 실종됐던 마지막 희생자의 시신을 들것에 싣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카인호아성의 응우옌탄하(Nguyen Thanh Ha) 부주석은 정오까지 마지막 희생자를 찾았다며 폭우와 불안정한 기상 조건으로 구조 및 복구 작업이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카인호아성 소방구조경찰대의 호앙쑤언치엔(Hoang Xuan Chien) 중령은 여러 시간의 노력 끝에 구조팀이 카인레 고개에 매몰된 버스에서 마지막 희생자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거대한 바위가 고개를 따라 설치된 가드레일을 부숴버렸다. 현재 산사태 발생 지점은 지난해 수천㎥의 바위가 떨어져 며칠간 고개를 막았던 지역 인근이다.
여러 구조 차량이 도로가 개통돼 현장에 도착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카인호아 수문기상관측소는 일요일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도내에 중간 내지 매우 강한 비가 총 80∼150㎜ 내릴 것이며, 산악 지역은 100∼200㎜, 일부 지역은 250㎜ 이상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관측소는 3시간에 80㎜를 초과하는 극한 강우 가능성과 매우 높은 산사태 위험을 경고했다.
긴급 구조대는 밤새 버스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작업했다.
Vnexpress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