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조업 큰 폭 개선

-10월 PMI 54.5 4달 연속 기준치 상회

지난달 베트남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사진=vneconomy)

지난달 베트남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이하 S&P)가 최근 내놓은 베트남 제조업 PMI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PMI는 54.5로 전월 대비 4.1포인트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베트남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상회하며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PMI는 각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업계 동향 지표로 50 미만은 경기 위축, 50이상은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지수는 △신규 주문(30%) △생산(25%) △고용(20%) △공급업체 납품시간(15%) △구매 재고(10%) 등의 5개 지표에 가중 평균한 값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문과 생산이 강력하고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제조업황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실제로 사업 여건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 5대 주요 지표 모두 이러한 상승세에 기여했다.

신규 주문은 전월 대비 훨씬 빠른 속도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고객 수요 개선에 힘입어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수출 주문은 1년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기업들은 신규 주문을 충족하기 위해 생산을 늘렸는데, 증가폭은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생산량은 6개월 간 증가세를 유지했다.

생산량 증가와 함께 기업들은 향후 12개월 간 전망에 대해서도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신규 주문 증가세에 대한 기대감과 생산 능력 확대 계획에 힘입어 기업 심리는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 및 생산 수요 증가로 고용 또한 1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제조업계는 10개월 만에 작업 잔고가 늘면서 공급 부족에 대응해 인력을 늘렸는데 채용 규모는 3년 반 만에 가장 강력하고 빠른 증가 속도를 나타냈다.

주문 증가 외 일부 기업은 태풍 영향이 작업 잔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급업체 납품 지연은 7월 이후 가장 길었는데 이는 폭우와 홍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업들은 4개월 연속 구매 활동을 늘렸다. 늘어난 구매는 재고 증가로 이어져, 구매 재고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또한 늘어난 주문에 기존 재고 활용을 늘리면서 완제품 재고는 소폭 감소했다.

투입 비용은 전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해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약 27%는 ‘공급 부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생산가 또한 급등해 4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 제조업 부분은 10월 생산량과 신규 주문이 크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긍정적인 점은 이러한 증가세가 기업들이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원자재 재고를 늘리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라면서도 “고객들은 현재 가격 인상을 수용하고, 신규 발주를 넣고 있지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가 앞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인사이드비나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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