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경 5km 떨어진 후아판성서 발생…16층 아파트 벽 흔들려

12일 밤 라오스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베트남 하노이 등 북부 지역이 흔들렸다고 13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지구과학연구소는 12일 저녁 23시26분 베트남 국경에서 약 5km 떨어진 라오스 후아판(Houaphan)성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약 10km이며, 진앙은 하노이에서 150km, 타인호아(Thanh Hoa)성 중심부에서 140km 떨어진 곳이다. 자연재해 위험도는 5단계 중 1단계로 평가됐다.
하노이 마이딘(My Dinh)구 아파트 16층에 사는 응우옌홍한(Nguyen Hong Hanh·32)씨는 “누워있을 때 벽과 커튼이 약 10초간 격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동(Ha Dong)구의 쩐반롱(Tran Van Long)씨는 탁자와 TV 선반 위의 물건들이 연속으로 두 차례 흔들리는 것을 목격했다.
비슷한 현상이 쑤언마이(Xuan Mai), 꾸옥오아이(Quoc Oai) 등 하노이 교외와 푸토(Phu Tho), 손라(Son La), 라이쩌우(Lai Chau)성에서도 관측됐다. 주민들은 짧은 시간 동안 지면이 약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2시51분에도 손라성 빈투언(Binh Thuan)읍에서 규모 3.6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km였다.
후아판성은 타인호아성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마강(Ma River) 단층대에 위치해 있다. 이 단층대는 디엔비엔(Dien Bien), 라이쩌우에서 타인호아의 꽌손(Quan Son)을 거쳐 라오스로 이어진다. 이 지역은 단층대 활동으로 소규모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Vnexpress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