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페이스’ 출범…항공기·우주선·위성 제조 진출·자본금 3000억동

베트남 최고 부자 팜냣붕(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회장이 2,130억 동(약 81억원)을 투자해 항공우주 기업 빈스페이스(VinSpace)를 설립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회사 등록 문서에 따르면 빈스페이스는 항공기, 우주선, 통신위성 제조, 항공운송 등 6개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3,000억 동(약 114억원)이며, 팜냣붕 회장이 71%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대기업 빈그룹이 19%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그의 아들 팜냣꽌안(Pham Nhat Quan Anh)과 팜냣민호앙(Pham Nhat Minh Hoang)이 보유하고 있다.
꽌안과 민호앙은 에너지 기업 빈에너고(VinEnergo), 교통 인프라 개발사 빈스피드(VinSpeed), 기술 회사 빈로보틱스(VinRobotics) 등 여러 빈그룹 자회사에서도 수조 동 가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빈그룹은 2019년 빈펄에어(VinPearl Air) 항공사로 항공 부문 진출을 계획했지만 2020년 기술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취소한 바 있다.
빈그룹 회장인 팜냣붕과 그의 가족은 지난 10월 빈메탈(VinMetal)과 브이필름(V-Film)으로 철강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처음 진출했다. 같은 달 빈뉴호라이즌(Vin New Horizon)이라는 새 노인요양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 4월 빈그룹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다음에 어떤 부문으로 확장할 계획인지 묻자 팜냣붕 회장은 “그룹은 유망해 보이는 분야에 진출할 것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위험해 보이는 모든 부문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팜냣붕은 현재 베트남 최고 부자로, 순자산은 190억 달러(약 25조원)로 추정된다.
Vnexpress 202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