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갈매기’ 공포…남부 ‘물난리’ 초비상

-호찌민 폭우·대조기 겹쳐 대규모 침수 우려…꾸이년 주민들 식료품 사재기 행렬

Kịch bản có thể khiến TP.HCM ngập nặng những ngày tới - Ảnh 1.

Dự kiến 13 hồ xả nước đón lũ, những khu vực nào ở Khánh Hòa nguy cơ ngập lụt? - Ảnh 1.

Typhoon Kalmaegi - Photo 2.

태풍 갈매기(Kalmaegi)가 베트남 중부로 접근하면서 남부 지역까지 ‘물폭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대 도시 호찌민시는 폭우와 대조기(음력 보름)가 겹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하고 있다고 뚜오이쩨지가 5일 보도했다. 

남부기상수문관측소는 이날 이번 주 호찌민시 날씨가 폭우와 대조기 정점이 동시에 발생하는 매우 불리한 조합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5일 새벽 태풍이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East Sea)로 진입하면서 태풍 13호가 되고, 갈매기와 연결된 열대 수렴대의 축이 남쪽으로 약간 압축돼 남부 지역을 지나갈 전망이다.

태풍이 해안에 접근하는 6∼7일은 태풍 순환이 남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인 동시에 11월 초 대조기가 정점에 달하는 때다.

최신 예보에 따르면 6∼7일 푸안(Phú An) 관측소의 만조 정점은 각각 1.77m, 1.75m, 냐베(Nhà Bè) 관측소는 1.78m, 1.77m, 투저우못(Thủ Dầu Một) 관측소는 1.87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호찌민시 전역에 침수를 일으킨 대조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폭우와 대조기가 공명해 특히 저지대와 강·운하변 지역에서 심각한 침수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호찌민시는 이 두 요인에 수력발전 저수지 방류까지 더해지면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남부관개관리공사와 찌안(Trị An) 수력발전공사, 저수지 관리 기관들에 조율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칸호아(Khánh Hòa)성 당국은 태풍 갈매기로 인한 폭우에 대비해 13개 저수지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칸호아성 농업환경국은 5일 성 내 64개 저수지(관개용 53개, 수력발전용 11개) 중 대형 저수지들의 방류 계획을 발표했다.

11월 4일 정오 기준 성 내 관개 저수지의 수위는 5억2800만㎥로 설계 용량의 77%에 달했다. 1000만㎥ 이상 대형 저수지들은 저수 용량 비율이 35∼98%에 이르렀다.

다반(Đa Ban), 수오이저우(Suối Dầu), 송까이(Sông Cai), 송삿(Sông Sat), 송짜우(Sông Trau) 등 저수지는 저수 용량 비율이 54∼98%를 기록했다.

농업환경국은 홍수 방지 능력 확보를 위해 다반 저수지는 초당 100∼120㎥, 호아선(Hòa Sơn) 저수지는 초당 120∼150㎥, 수오이저우 저수지는 초당 120∼150㎥ 등의 속도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방류 과정에서 저수지 밖 유역의 강우와 결합해 일부 저지대와 하천·개울변의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침수 위험 지역으로는 박닌호아(Bắc Ninh Hòa)읍, 호아찌(Hòa Trị)읍, 닌호아(Ninh Hòa)구, 호아탕(Hòa Thắng)구의 저지대와 하천·개울변 지역, 까이냐짱(Cai Nha Trang)강변의 떠이냐짱(Tây Nha Trang)구와 박냐짱(Bắc Nha Trang)구 등이 지목됐다.

태풍 상륙을 앞두고 꾸이년(Quy Nhơn·자라이성) 주민들이 대거 슈퍼마켓으로 몰려들어 식료품을 사재기하고 있다.

4일 저녁 꾸이년 시내 대형 슈퍼마켓과 쇼핑센터에는 장을 보러 온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상적인 쇼핑 수요 외에도 많은 주민이 태풍 갈매기의 영향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식품을 대량 구매했다.

고(GO)! 꾸이년 슈퍼마켓은 모든 층의 계산대를 풀가동했지만, 각 계산대마다 긴 줄이 선반 끝까지 이어졌다. 한 계산원은 “3일 월요일 저녁부터 고객이 늘기 시작했고 4일 밤은 더 붐빈다”고 말했다.

선반에는 품귀 현상 표시는 없지만 일부 식품이 동났다. 특히 생선·고기 통조림, 신선육, 생선 등이 빠르게 팔려나갔다. 라면, 쌀국수, 소시지, 계란, 냉동 해산물, 양념 등도 인기 품목이었다.

꾸이년남(Quy Nhơn Nam)구에 사는 쩐탄응아(Trần Thanh Nga·32)씨는 “큰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과 퇴근 후 슈퍼마켓에 들렀다”며 “정전으로 요리를 못 할 것을 대비해 통조림과 가공식품을 우선적으로 샀다”고 말했다.

꾸이년구에 사는 응우옌투(Nguyễn Thu·65)씨는 “오늘 평소보다 많이 사두려고 했는데 계란 선반에 계란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치솟는 쇼핑 수요로 계산대가 거의 마비 상태가 됐고, 고객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뚜오이쩨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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