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갈매기’ 영향권…호찌민시, 나흘간 최대 160mm 폭우 예보

-대조기와 겹쳐 침수 우려 커져…당국 24시간 비상 체제 돌입

Affected by storm Kalmaegi, Saigon and Cho Lon experienced heavy rain lasting 4 days - Photo 1.

태풍 갈매기(Kalmaegi)의 영향으로 호찌민시와 남부 지역에 앞으로 나흘간 최대 160mm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라고 탄니엔지가 4일 보도했다. 

남부기상수문관측소는 4일 태풍 갈매기가 5일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East Sea)로 진입해 7일 중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찌민시를 포함한 남부 지역이 이번 주말까지 집중호우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부터 6일까지 남부 전역에 광범위한 비가 내리며, 총 강우량이 70∼140mm에 달하고 일부 지역은 150m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람동(Lam Dong)성이 110∼160mm로 가장 많은 비가 예보됐고, 동나이(Dong Nai)성이 110∼150mm로 뒤를 이었다. 호찌민시는 평균 70∼120mm의 비가 예상된다.

호찌민시 내에서는 깐조(Cần Giờ)와 푸조(Phú Giáo)가 100∼140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이공(Sài Gòn)과 쫄론(Chợ Lớn), 빈탄(Bình Thạnh) 등 시 중심부는 70∼110mm, 투득(Thủ Đức)과 혹몬(Hóc Môn), 꾸찌(Củ Chi), 빈짠(Bình Chánh) 등은 80∼120mm가 예상된다. 8일부터는 비의 강도와 범위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호찌민시는 현재 음력 9월 15일 대조기를 맞아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폭우와 대조기가 겹칠 경우 저지대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농업환경국은 각 부처와 지방 정부에 태풍 13호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11월 초 폭우와 대조기로 인한 태풍·산사태·침수에 대한 대응 계획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시 당국은 건설국, 도시배수공사, 관개관리공사 등 관련 기관에 저수지와 배수로, 방수로, 이동식 펌프를 효과적으로 가동해 폭우와 대조기, 저우띠엥(Dầu Tiếng) 저수지 방류로 인한 침수에 신속히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남부관개관리공사와 찌안(Trị An) 수력발전소 등 저수지 관리 기관들은 기상 상황과 수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하류 지역의 침수를 최소화하도록 저수지를 안전하게 운영해야 한다.

그린파크공사(Green Park Company)는 쓰러진 나무를 신속히 처리하고, 관광국은 악천후 시 관광선 운항을 임시 중단하며, 시 전력공사는 태풍으로 인한 정전을 긴급 복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해안 지역과 도서 지역, 꼰다오(Côn Đảo) 특별구역은 국경수비대, 수산국, 수산감시국, 해안정보센터와 협력해 선박 집계와 안전한 이동·정박 지도를 실시하고, 태풍 상륙 시 선원들이 배에 남아있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시 당국은 각 기관에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상황을 파악하고, 수색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선제적으로 동원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남부기상수문관측소에 따르면 태풍 갈매기가 남중국해로 진입하면 람동에서 까마우(Cà Mau) 북부까지 해역에서 서풍에서 남서풍이 4등급, 때때로 5등급으로 불고 파고는 1∼2.5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니엔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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