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도심 자전거 전용 차로 개설 어렵다”

-보도 점유·좁은 도로·교통 혼잡

Traffic jam on Nam Ky Khoi Nghia Street (old District 3), January 2025. Photo: Quynh Tran

호찌민시가 도심 중심부에 자전거 전용 차로를 개설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3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건설국 교통시설 유지보수운영부 응우옌끼엔장(Nguyen Kien Giang) 부장은 2일 오후 사회경제 기자회견에서 “좁은 보도, 잦은 점유, 좁은 도로, 높은 교통량 때문에 도심 중심부에 자전거 전용 차로를 개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호찌민시는 현재 마이찌토(Mai Chi Tho) 대로에서 응우옌꼬탁(Nguyen Co Thach)부터 D1까지 6km 구간에 자전거 전용 차로를 시범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폭 2m, 설계 속도 시속 20km다. 

국가기술규정에 따르면 자전거 전용 차로는 보행자와 공유하는 보도나 차도에 최소 폭 2.5m로 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장 부장은 인프라가 부족해 중심 지역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팜응우라오(Pham Ngu Lao), 리뜨쫑(Ly Tu Trong), 남끼코이응이아(Nam Ky Khoi Nghia) 등 많은 거리에 보도가 있지만 주차장, 영업장으로 점유되거나 전봇대, 전기함, 가로등 등 기술 인프라로 막혀 있다. 보행자를 위한 나머지 공간은 최소 기준인 1.5m를 충족하지 못한다.

한편 도심 지역 도로는 대부분 좁고 교통량이 많아 자주 혼잡해 자전거 우선 차로를 추가로 배치하기 어렵다. 장 부장은 많은 우회전 지점이 폭 1~1.5m인데도 종종 교통 충돌을 일으킨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수년간 연구했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매우 적고 도로가 좁다. 별도 차로를 배치하면 쉽게 반발을 일으킬 것”이라며 “자전거 차로 건설은 기준, 계획, 실제 수요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신중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찌민시는 폭 5m 이상 도로 4869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보도가 없다.

마이찌토 외에도 시는 보응우옌잡(Vo Nguyen Giap) 대로(구 하노이 고속도로)의 랏치엑(Rach Chiec) 다리부터 사이공 다리까지 약 4km 구간에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차로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본선과 평행 도로 사이 토지,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 지하철 노선 아래 구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호찌민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2021년 말부터 도심에 공공 자전거 모델을 배치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고 있다.

Vnexpress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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