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수요 증가 ‘폭발적’…저렴한 운영비·전환 장려정책 등

– 상반기 전기이륜차 판매량 20.9만대, 중국·인도 이어 세계 3위 시장 부상 

한 여성이 빈패스트의 전기이륜차 클라라S를 타고 있는 모습. 베트남에서 전기 이륜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빈패스트)

베트남에서 전기 이륜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일 보도했다. 

전 세계 오토바이 판매량 추적업체인 모터사이클데이터(Motorcycles Data)에 따르면, 8월 기준 베트남 시장 이륜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208만 대를 기록했다.

이 중 내연기관 이륜차 판매량 증가율은 14.8%로 시장 평균을 하회한 가운데, 운전 면허가 필요없는 4kW 이하 출력 전기 이륜차는 89%, 이 외 고출력 전기 이륜차 판매 대수는 무려 197% 증가하는 등 친환경 이륜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이륜차 시장 가운데 브랜드별 점유율은 혼다와 야마하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그러나 판매량 증가율 측면에서는 빈패스트(나스닥 종목코드 VFS)가 447%에 달했던 반면, 혼다는 6.3% 증가에 그쳤다. 야마하는 8.6% 줄었다.

업계는 최근 전기 이륜차 수요 급증이 내연기관에 비해 저렴한 운영비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베트남 정부의 정책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배터리 구동 전기차의 등록세를 전액 면제하고 있으며, 하노이와 호치민 등 양 대도시 역시 전기 이륜차 전환에 대한 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시에 하노이시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지시에 따라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내연기관 자가용 운행 제한 시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7월부터는 제1순환도로에서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이 금지되며, 2028년 1월부터는 제1~2순환도로상 운행 금지 차종은 내연기관 이륜차 및 자가용 자동차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하노이시는 실정을 고려해 2030년부터 모든 내연기관 차량의 제3순환도로 운행 금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며, 호치민시 또한 유사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양 대도시에서 내연기관 이륜차 퇴출 움직임이 나타나자 업계는 이러한 추세를 활용해 △현금결제 할인 △무료 액세서리 증정 △보상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입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 중 상품 라인업이 모두 전기 기반인 빈패스트는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단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빈패스트는 내년까지 전국 600여 개 유통업체를 통해 이륜차 150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이며, 야디(Yadea)와 닷바이크(Dat Bike), 셀렉스모터스(Selex Motors), HK바이크(HK Bike) 등의 브랜드가 입지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전기 이륜차 전환 추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모터사이클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 시장 전기 이륜차 판매 대수는 20만9000 대로 중국(320만)과 인도(65.7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에 올라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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