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류 수출 호조…9월 13억달러 전년比 41%↑‘역대 최고치’

– 협회 추정치, 누적 61억달러 전년비 8.3%↑…대중 수출 반등에 올들어 첫 증가 전환

베트남 길거리에서 판매 중인 열대과일 두리안. 올해 초 부진했던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양새다.(사진=VnExpress/Manh Khuong)

올해 초 부진했던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양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프루트)는 최근 해관국(세관)의 예비 자료를 바탕으로 9월 청과류 수출액이 13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추정치가 현실화된다면, 9월 기준 누적 수출액은 6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온 수출액이 처음으로 증가 전환한 것이기도 하다.

이 같은 호실적은 단연 베트남 청과류 수출의 약 60%를 차지 중인 중국향 수출 회복에 따른 것으로, 9월 한 달간 중국향 수출만 해도 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 사무총장은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 기간 월병 속재료 중 하나인 두리안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구매력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다른 수출국과 비교했을 때, 베트남산 두리안은 가장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10월은 주요 산지 수확이 끝나는 시기로, 두리안 호황이 정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 두리안 수출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기 주요 경쟁국 재고가 거의 소진되는 것과 달리, 베트남은 11~12월 비수기 수확이 가능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리안 외에도 계절적 요인으로 동남아 각국의 과일 출하가 줄어드는 시기, 베트남은 다양한 과일을 공급할 수있어 청과류 수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인접해 물류비와 배송시간상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베트남 농산물 수출 업계에 큰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초 중국이 수입산 두리안을 대상으로 중금속중 하나인 카드뮴과 보존제인 아우라민(Auramine, Auramine O) 등의 유해물질 검역을 크게 강화하며 두리안 수출액이 급감하자, 많은 기업들이 시장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재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투자를 확대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 또한 수출용 생두리안 식품 안전 관리 절차를 도입하며 지원에 나섰다. 베트남이 재배부터 수출까지 자체적인 관리 체계를 적용한 과일은 두리안이 처음이다.

협회는 “중국의 수요 증가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청과류 산업은 앞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수출액이 8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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