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투자청, 베트남항공 손실로 9년만에 최저 실적

-작년 이익 1억5690만달러, 45%↓

베트남투자청(SCIC)이 지난해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손실로 2012년 이후 9년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최근 공시된 SCIC의 2021년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순매출은 7조7140억동(3억337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매출내역은 이익분배 및 배당수입 4조3410억동(1억8780만달러), 판매매출 1조9330억동(8360만달러), 금융수입 1조4300억동(6190만달러) 등이었다.

그러나 ‘투자자산평가절하충당금’ 3조3510억동(1억4490만달러)이 반환되며 지난해 SCIC의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10조1190억동(4억3770만달러)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조5890억동(4억1480만달러)으로 46.6% 증가했다. 그러나 베트남항공 등 지분보유 기업들의 손실액이 5조9590억동(2억5780만달러)에 달하며 세전이익은 45% 감소한 3조6280억동(1억5690만달러)으로 9년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SCIC는 현재 ▲SCIC1투자(지분 100%) ▲베트남부동산인프라(VIID, 47.63%) ▲라오스베트남국제항(27.03%) ▲SCIC-바오비엣투자(Bao Viet, 50%) ▲국영방송사 VTV(33%) ▲베트남투자자문(30%) ▲베노바스항암제약(Benovas Cancer Drugs, 29%) ▲베트남항공(31.14%)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SCIC의 연결재무제표에는 베트남항공과 VTV 등 2개 기업의 작년 4분기 자료가 미반영됐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4분기 실적이 반영되면 이익은 더 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항공의 2021년말 기준 누적 손실액은 21조9780억동(9억5070만달러)으로 자본금 22조1430억동(9억5780만달러)의 99%를 잠식한 상태다.

앞서 증권당국은 베트남항공에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완전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발표 기한을 넘겼는데도 아직까지 베트남항공은 회계 직원들이 코로나19 격리조치 때문에 실적집계가 아직 안됐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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