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껀저 고속철 기점 ‘벤탄역→9/23공원’ 변경 추진

-유적지 보존 위해 노선 조정…사업비 32억 달러·2028년 개통 목표

9/23공원 옆 호치민시 1호선 벤탄역 일대 전경. 호치민시가 벤탄-껀저 고속철도 기점을 9/23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기점인 함응이-레러이) 교차로 인근에 벤탄시장과 철도본부 청사, 미술관 등 보존가치가 높은 유적지가 많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사진=VnExpress/Giang Anh)

호찌민시(Ho Chi Minh City)가 벤탄-껀저(Ben Thanh-Can Gio) 고속철도 기점을 9/23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당초 기점인 함응이-레러이(Ham Nghi-Le Loi) 교차로 인근에 벤탄시장(Ben Thanh Market)과 철도본부 청사, 미술관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지가 많다는 것이 변경 이유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이러한 변경 사항을 담은 벤탄-껀저 고속철도 투자 정책 승인 서류 관련 보고서를 시당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제출했다.

앞서 빈그룹(Vingroup) 계열사인 빈스피드(VinSpeed)는 도시철도 계획과 동기화를 위해 껀저 고속철도의 기점을 기존 옛 7군에서 1호선 벤탄역으로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호찌민시에 전달했다.

그러나 시 문화체육국은 “해당 지역은 벤탄시장과 철도본부 청사, 미술관 등 유적지가 많아 이를 보호하기 위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호찌민시는 벤탄-껀저 고속철도의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속한 투자 정책 승인을 시당위원회에 요청했다.

빈스피드가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사업비 약 85조6,500억 동(약 32억4,700만 달러) 규모의 벤탄-껀저 고속철도는 도심부터 껀저 지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약 53㎞, 설계 속도 350㎞ 노선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기점과 종점에 각 1곳씩 총 2개의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빈스피드는 다음 달 본 사업에 착공해 2027년 3분기까지 건설 및 장비 설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2027년 4분기 시범 운영을 거쳐 2028년 1분기 공식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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