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수출가 톤당 5653달러 42.5% 급등

올해 베트남의 커피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간 수출액이 최대 8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19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커피 수출은 130만 톤, 7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8%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평균 수출가는 톤당 5653달러로 42.5% 급등했다.
늘어난 수출액 만큼 다양한 시장으로 수출이 괄목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멕시코향 수출은 34.7배 급증했다.
커피 수출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최근 발표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커피 수출은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최대 8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30년 목표치인 60억 달러보다 20억 달러 이상 많은 수준이다.
협회는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배경으로 △제품 품질 향상 △가공 제품 비중 증가 △장기적 전략에 따른 시장 확대 등 3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했다.
협회는 “2020년 이전 낮은 가격으로 인해 농가들이 재배 규모를 축소함에 따라 전체 공급이 감소한 반면, 기업들은 국제 표준에 따른 품질 향상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생산망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며 “올 들어 전 세계적인 공급난 속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커피 가격은 급등했고,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을 비롯한 여러 자유무역협정이 기업과 농부들로 하여금 엄격한 배출·품질 기준 충족을 위해 관행을 바꾸도록 촉진했다”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원자재 조달부터 가공 단계까지 책임 있는 생산 생태계가 구축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