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패스트, 내년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설 ‘솔솔’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전기차(EV)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빈패스트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최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VnExpress)에 “빈패스트는 VF8 및 VF9 두 모델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빈패스트의 하이브리드 출시설은 베트남 떠이닌성(Tây Ninh)에 공장을 둔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 사일룬(Sailun)이 내년 출시를 앞둔 하이브리드 차량용 타이어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게시한 차량 사진이 빈패스트의 차량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해당 소식통은 빈패스트가 준비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타입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REV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로, 완충 시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에 순수 전기차에 집중하던 빈패스트가 하이브리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반적인 추세와 일치한다고 분석한다. 이들은 해당 타입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될 경우,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해소돼 베트남 내 전기차 고객 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때 순수 전기차 라인업에 집중했던 혼다와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특정 시점 이후 EV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하거나 철회했으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을 핵심 타입으로 낙점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 역시 도요타, 혼다, 닛산, 스즈키,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다양한 라인업 출시로 지난 수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비야디와 재쿠(Jaecoo), 링크앤코(Lynk & Co) 등 중국 자동차 회사들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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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nsidevVina |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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