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커피 체인, 동남아·인도 공략 나서…스타벅스 아성 도전

-프리미엄 풀서비스로 중상위층 공략…2030년까지 60개 매장 목표

A cup of latte topped with latte art is seen ahead of the International Coffee Day in Ankara, Turkiye, September 30, 2025. Photo by Anadolu via AFP

일본식 풀서비스 카페 체인들이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며 스타벅스(Starbucks)의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17일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지가 보도했다. 

고객이 테이블에서 주문하고 직원의 서빙을 받는 일본식 풀서비스 카페 체인들은 프리미엄 분위기와 일본풍 메뉴가 역내 성장하는 중상위 소득층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피칸(Coffee-Kan)은 2027년께 인도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운영사 C유나이티드(C-United)는 2030년까지 인도와 동남아시아 전역에 60개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뭄바이(Mumbai), 벵갈루루(Bengaluru) 등 도시의 직장인과 중상위 소득층 고객을 겨냥한 C유나이티드는 평균 객단가가 2,000엔(약 1만7,000원)을 넘어 일본 내 매장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기반 월드커피포털(World Coffee Portal)에 따르면 인도의 글로벌 카페 체인 매장 수는 2024년 전년 대비 13% 증가해 약 5,300개에 달했다.

스타벅스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고, 현지 업체 바리스타(Barista)와 카페커피데이(Cafe Coffee Day)가 뒤를 이었으며, 이들 모두 카운터 서비스만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풀서비스 카페가 강력한 성장 전망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뉴델리 사무소의 히구치 타카노리(Takanori Higuchi)는 “풀서비스 카페가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식사하고 독서하고 사교 활동을 하며 편안하게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C유나이티드의 도모나리 유키(Yuki Tomonari) 사장은 “풀서비스 카페 형식에서 고가 옵션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은 인도의 중상위 소득 인구가 2020년 10%에서 2030년까지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일본 기업 도토르니치레스홀딩스(Doutor Nichires Holdings)는 2026년 3월 대만에 풀서비스 콘셉트 칸노커피(Kanno Coffee)의 첫 해외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주로 도심에 12개 매장을 둔 이 체인은 대만에서 말차 기반 메뉴를 특별히 강조할 예정이며, 평균 객단가는 약 1,000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토르니치레스는 이미 대만과 필리핀 전역에 호시노커피(Hoshino Coffee) 브랜드 매장 약 20개를 오픈했다.

호시노 마사노리(Masanori Hoshino) 사장은 “칸노커피는 말차를 사용한 일본식 메뉴 아이템이 많다”며 “호시노커피보다 높은 가격대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코메다(Komeda)도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2021년 2월 말 18개였던 해외 매장이 현재 약 80개로 늘었다.

닛케이아시아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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