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폭우로 침식 가속화…주민들 돌망태로 집 보강·9,820억 동 방지 프로젝트 2026년 완공 목표



베트남 세계문화유산 도시 호이안(Hoi An)의 해변 8km가 폭풍과 해수면 상승으로 침식되면서 해변가 바(bar)와 식당들이 무너지고 있다.
15일 VnExpress에 따르면 침식으로 지역 사업체와 주민들의 많은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다. 호이안 해안을 따라 새로 형성된 침식 지점은 11월 초 파도가 락롱꾸언(Lac Long Quan)거리의 관광지에서 수백㎡ 규모의 바를 파괴하면서 나타났다.
바다가 해안 깊숙이 파고들어 구조물의 기초가 무너졌다. 이 관광 지역의 직원들은 바가 이전에 물가에서 약 40∼50m 떨어져 있었다고 확인했다.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중부 베트남의 총 강수량은 500∼800mm에 달했고, 일부 지역은 1,000mm를 초과했다. 호이안이 속한 후에(Hue)와 다낭(Da Nang)의 강수량은 1,500mm를 넘어섰다.
이러한 극심한 폭우로 후에, 다낭, 꽝응아이(Quang Ngai)의 하천 수위가 반복적으로 역사적 홍수 기록을 넘어섰다.
재해로 3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43명이 부상했다. 13만 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됐고, 91채가 물에 잠겼으며 181채가 손상됐다. 또한 주요 도로를 따라 수백 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광범위한 교통 차질이 발생하고 많은 지역사회가 고립됐다.


호이안의 안방(An Bang)에서 꾸아다이(Cua Dai)까지 해변을 따라 침식이 계속되면서 수많은 식당과 숙박 시설을 위협하고 있다. 강한 파도가 응우옌판빈(Nguyen Phan Vinh)거리의 사업체 뒤에 6∼7m 높이의 수직 절벽을 만들었고, 안방과 꾸아다이 지역 모두에서 새로운 침식 지점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응우옌티로안(Nguyen Thi Loan·43)은 침식을 막으려는 여러 차례의 실패 끝에 마침내 관광 기념품 및 음식점으로 사용되던 집을 돌을 채운 망태(gabion)로 보강했다.
로안은 이번 최근 사건 동안 부지 주변 수십 미터의 모래가 완전히 씻겨 나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돌로 보강된 그의 집은 온전하게 남아 위에서 보면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닻처럼 보인다.
일부 지역 가구는 같은 방법을 채택해 자비로 돌을 사거나 콘크리트 제방을 건설해 해변을 보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최근 며칠간 많은 사업체와 가구가 침식된 해변을 모래주머니로 보수하는 군 지원을 받았다. 이 노력은 주민들이 더 포괄적인 정부 조치를 기다리는 동안 해안선을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딴탄(Tan Thanh)해변 주민들은 다낭 당국에 청원서를 제출해 해안선을 구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고, 심각한 침식을 더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험 있는 전문가와 현대 기술의 배치를 요구했다.
당국은 침식 구역 주변에 수많은 경고 표지판을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을 위험 지역에서 멀리하도록 수영을 금지했다.
한편 대규모 정부 노력이 진행 중이다. 2025년 초 꽝남(Quang Nam)성(현재 다낭의 일부)은 호이안을 위한 9,820억 동(약 3,726만 달러) 규모의 해안 침식 방지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했다.
프랑스개발청(French Development Agency) 차관, 유럽연합(EU) 보조금, 지역 예산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해안에서 250m 떨어진 곳에 수중 방파제를 건설하고 모래를 보충하는 것을 포함하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Vnexpress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