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다낭·꽝응아이·지아라이 집중…도심 침수·산사태 우려

10월 이후 대규모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중부 지역에 15일 밤부터 18일까지 다시 강력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National Center for Hydro-Meteorological Forecasting)는 14일 한랭 기단과 동풍대 교란의 영향으로 폭우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의 총 강수량이 700mm를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나트랑(Nha Trang) 해변 도시가 있는 꽝찌(Quang Tri)성 남부부터 칸호아(Khanh Hoa)까지 지역은 광범위하게 150∼300mm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400mm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강수량은 후에(Hue), 다낭(Da Nang), 꽝응아이(Quang Ngai) 동부, 지아라이(Gia Lai)에 예보됐다. 이 지역은 250∼500mm의 강수량이 광범위하게 내리고, 일부는 700mm를 넘을 수 있다.
3시간 내 200mm를 초과할 수 있는 이 강력한 강수량은 도심 침수, 저지대 침수, 산사태, 산악 지역의 돌발 홍수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19일 이후 다낭과 꽝응아이에서 칸호아까지 동부 지역의 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상청은 아직 구체적인 예보를 내놓지 않았다.
이번 예보는 10월 이후 반복적이고 파괴적인 폭우를 경험한 지역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만 총 강수량이 500∼800mm에 달했고, 일부 지역은 1,000mm를 초과했다. 후에와 다낭에서는 강수량이 1,500mm를 넘었으며, 후에의 남동(Nam Dong)에서 2,452mm, 다낭의 짜미(Tra My)에서 2,061mm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극심한 폭우로 후에, 다낭, 꽝응아이의 하천 수위가 반복적으로 역사적 홍수 기록을 넘어섰다.
재해로 3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43명이 부상했다. 13만 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됐고, 91채가 물에 잠겼으며 181채가 손상됐다. 또한 주요 도로를 따라 수백 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광범위한 교통 차질이 발생하고 많은 지역사회가 고립됐다.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는 13일 공문에 서명해 하띤(Ha Tinh), 꽝찌, 후에, 다낭, 꽝응아이, 지아라이, 닥락(Dak Lak)에 10월과 11월에 발생한 홍수와 폭풍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통계를 긴급히 작성할 것을 요청했다.
통계를 바탕으로 지방은 주민들이 조속히 생활을 안정시키도록 돕기 위한 지원 계획을 제안할 예정이다.
Vnexpress 202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