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게이트서 ‘시장 저울’로 수하물 측정 논란…”비전문적”

-소셜미디어 비판 확산…”함정에 빠진 느낌”·관광협회 “보기 흉해”

A photo shared on social media shows passengers having their hand baggage weighed by a market-style scale at the boarding gate.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탑승 게이트에서 전자저울 대신 시장용 기계식 저울로 기내 수하물 무게를 측정해 비전문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2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호찌민 공항 탑승 게이트에서 승객들이 시장용 저울로 기내 수하물 무게를 재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며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승객은 탑승 게이트에서 수하물 무게를 측정당할 때 “함정에 빠진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 승객은 “체크인 카운터에서 가방이 한도를 초과하면 물건을 빼거나 추가 수하물을 구매하는 선택권이 있다”며 “하지만 게이트에서는 탑승 직전에 제지당하면 승객들이 요금을 지불하는 것 외에 선택권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느낌이 아니라 바가지를 쓰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항공은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이 최대 10kg의 메인 항목 1개와 핸드백이나 노트북 같은 소형 개인 물품을 포함해 총 12kg을 휴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체크인 카운터뿐만 아니라 탑승 게이트에서 기내 수하물을 검사하기로 한 결정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블로거와 여행 전문가들은 이 관행이 “비전문적”이고 승객에게 불편하며 업계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말했다.

하노이관광협회(Hanoi Tourism Association) 응우옌띠엔닷(Nguyen Tien Dat) 부회장은 일부 항공사가 검사를 잘못 처리해 “보기 흉한” 인상을 만들고 있다며 게이트에서 검사를 위해 시장용 저울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호주의 항공 연구자 다오민히엔(Dao Minh Hien)은 호주 공항에는 터미널 전역에 전자 계량대가 갖춰져 있어 승객들이 스스로 수하물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공항도 분쟁을 최소화하고 승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은 탑승 게이트에서 기내 수하물을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이코노미 클래스에 7kg만 허용하는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은 직원이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 전 모두에서 수하물을 확인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초과 수하물 요금을 받는 대신 초과 무게 물품을 위탁 수하물로 처리한다.

일본항공(Japan Airlines)은 10kg 한도를 두고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무게가 초과된 가방이 “출발 게이트에서 확인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모든 항공사는 전자저울을 사용한다.

최근 논란 속에 베트남 항공 당국은 탑승 게이트에서 기내 수하물 무게 측정이 승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이뤄져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Vnexpress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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