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부터 어린이 카시트 의무화…10세 미만 대상

-135cm 미만도 해당…위반 시 벌금·”사망률 70% 감소 효과”

Vietnam to require child car seats from 2026- Ảnh 1.

베트남이 내년 1월 1일부터 10세 미만 또는 키 135cm 미만 어린이에게 차량용 안전장치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공안부가 밝혔다고 뚜오이쩨지가 11일 보도했다. 

도로교통질서안전법(Law on Road Traffic Order and Safety)의 일부인 이 규정은 한 줄짜리 좌석만 있는 차량을 제외한 모든 승용차에 적용된다.

운전자는 적절한 어린이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승객에게 사용법을 지도해야 한다. 위반 시 정부령 168호에 따라 벌금이 부과되며,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운송하는 운송 회사도 대상이다.

하노이공중보건대학교(Hanoi University of Public Health) 상해예방정책연구센터(Center for Injury Prevention and Policy Research) 팜비엣꾸옹(Pham Viet Cuong) 센터장은 “이 규정이 베트남을 국제 기준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옹 센터장은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인용해 “거의 100개국이 민간 차량에 어린이 보호 장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법은 어린이 안전장치를 충돌이나 급격한 감속 시 어린이를 고정하고 부상을 줄이도록 설계된 장비로 정의한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ffic Safety Committee)는 2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유아용 카시트, 2∼6세는 어린이 카시트, 그 이상 연령은 부스터 쿠션을 권장한다.

부모들은 규정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하노이 주민 마이띠엔탄(Mai Tien Thanh)씨는 딸을 위해 79만 동(약 3만원)에 부스터 시트를 샀다고 말했다.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우리가 교통 규칙을 따르면 아이들도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배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일부 운전자들은 시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하노이의 배차 기사 L.D.H.씨는 어린이가 있는 고객을 위해 추가 좌석을 휴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어린이가 있는 승객을 태우면 추가 좌석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그들을 내려준 후에는 새 성인 승객을 위한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보관할 곳이 없다. 가족에 아이가 3명이면 어떻게 하나”라고 말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 비서실장 쩐후우민(Tran Huu Minh)은 집행이 민간 차량부터 시작해 상업 및 대중교통으로 점차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차량은 더 낮은 속도로 운행하며 이미 더 높은 안전 기준을 갖추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위원회는 버스와 택시에 대한 단계적 시행을 제안했다.

꾸옹 센터장은 연구 결과 어린이 보호 장치를 적절히 사용하면 영아 교통사고 사망률을 최대 70%, 어린 아동 사망률을 54%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뚜오이쩨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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