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기준 5772.9조동(2195.5억달러) 9.3%↑…상품 매출 4400.1조동(1673.4억달러) 전체 76.2%

올 들어 베트남의 소매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재무부 통계국(NSO)이 최근 발표한 ‘2025년 1~10월 사회경제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상품 소매 및 서비스 판매 총액은 598조4000억 동(227억5780만여 달러)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7.2% 각각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은 의류가 전년 동월 대비 12.3% 크게 증가했으며, 가전제품·공구·장비와 식품·식료품이 각각 8.9%, 8.4% 증가했다. 서비스 중에서는 숙박·외식14.1%, 관광·여행이 18.8%로 각각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국은 “10월 소매판매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특히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회복과 생필품 및 서비스 부문에 증가세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소매 시장은 견조한 내수 소비 수요와 광범위한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10월 말 기준 소매판매 총액은 5772조9000억 동(2195억4970만여 달러)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가율은 9.3%로 전년 동기(8.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격 요인을 제외한 증가율은 7%로 내수 소비의 실질적인 회복세가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매판매 총액 가운데 상품 소매 매출은 4400조1000억 동(1673억4060만여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품목별 증가율은 식품·식료품이 10%, 의류 8.6% 가전제품·공구·장비 7.1%, 문화·교육용품 6.9% 등으로 전 품목군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 상품 소매 매출 증가율은 다낭이 9.4%로 가장 높았고, 껀터 8.7%, 호치민·하이퐁 8.3% 하노이 8% 등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비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올 들어 관광과 숙박·외식서비스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 중 숙박·외식서비스 매출은 14.6% 증가한 695조1000억 동(264억3540만여 달러)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올 들어 관광과 미식·휴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서비스 부문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별 매출 증가율은 호찌민시가 18.1%로 가장 높았고 다낭 16.1%, 껀터 12.8%, 하이퐁 11.8% 순을 기록했다.
또한 관광·여행 서비스 매출은 77조4000억 동(29억4360만여 달러)으로 1.4% 비중을 차지했는데 증가율은 19.8%로 전체 서비스 분야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과 함께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치러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찌민시는 관광·여행 서비스 매출이 23.2% 증가했고, 뒤이어 하노이 20.4%, 꽝닌성 18.2%, 빈롱성(Vinh Long), 16.3%,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 Hue)이 15.5% 각각 증가했다.
또한 1~10월 기타 서비스 매출은 11.8% 증가한 600조3000억 동(약 228억3010만 달러)으로 전체의 10.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하이퐁의 매출 증가율이 15.2%로 가장 높았고, 꽝닌성 14%, 호찌민 11.8%, 칸화성(Khanh Hoa) 11.1%, 동탑성(Dong Thap) 9.5%, 하노이 8% 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국은 “소비 구조가 문화·엔터테인먼트, 보조 서비스 분야로 확대되며 서비스 경제가 다각화되고 있는 모습이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