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피드, ‘하노이-꽝닌 고속철’ 연내 착공 추진

-사업비 183.9조동(69.9억달러)

하롱베이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으며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다. 베트남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 빈스피드가 연내 하노이-꽝닌 고속철도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정부포털)

베트남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 빈스피드(VinSpeed)가 연내 하노이-꽝닌(Quang Ninh) 고속철도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빈스피드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하노이-꽝닌 철도사업 환경영향평가(EIA) 보고서를 발표하고, 유관 부처 및 기관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해당 철도는 최근 정부가 승인한 ‘2050년 목표, 2021~2030년 국가철도 개정 계획’에 추가된 국토 대동맥이 될 1541km 길이 북남고속철도에 이은 두 번째 고속철도 노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2030년 이전 해당 노선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빈스피드는 올해 말 투자 정책이 승인 시, 곧바로 착공에 나서 2027년 4분기까지 2년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총사업비는 183조9300억 동(69억9210만여 달러)으로,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2027년 말 시험 운행을 거쳐 이듬해인 2028년 1분기 중 상업 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하노이-꽝닌 고속철도는 하노이와 박닌성(Bac Ninh), 하이퐁, 꽝닌성 등 4개 성·시 22개 읍면동을 지나는 약 120km 길이 표준궤(1435mm) 노선이다. 현재 계획 중인 경로는 하노이 동안사(xa Dong Anh, 우리의 읍면단위)에 위치한 베트남전시센터(VEC)부터 박닌성(Bac Ninh) 지아빈국제공항(Gia Binh)과 꽝닌성 옌뜨(Yen Tu) 지역을 거쳐 종착역인 뚜언쩌우동(phuong Tuan Chau) 하롱(Ha Long)까지 이어진다.

빈그룹은 2028~2030년 기간 해당 노선에 전기 기관차 4편성(16량)을 우선 운행한 뒤 2035~2050년 기간 8편성(32량)으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열차 운행 시간은 일 18시간(오전 5시~오후 11시)으로 빈스피드는 운영 초기 배차 간격을 1시간으로 유지한 뒤 2030년부터 이를 30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빈스피드는 빈그룹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북남고속철도 수주를 겨냥해 지난 5월 설립한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로, 현재 613억5000만달러 규모 북남고속철도와 함께 호치민 도심과 껀저 지역을 연결하는 설계 속도 최고 350km/h의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자본금은 15조 동으로, 지분 구조는 브엉 회장이 51%, 베트남투자그룹(Vietnam Investment Group) 35%, 빈그룹 10%, 브엉 회장의 장·차남인 팜 녓 꾸언 안(Pham Nhat Quan Anh), 팜 녓 민 황(Pham Nhat Minh Hoang) 1%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개정 계획에는 △156km 길이 랑선성(Lang Son) 하노이-동당선 △187km 길이 하이퐁-하롱-몽까이선 등 2030년 이전 투자 예정인 주요 철도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탑짬-달랏선(Thap Cham-Da Lat) △안빈(An Binh)-사이공-떤끼엔선(Tan Kien) 등 다른 노선도 당기 건설이 검토될 예정이다.

개정 계획은 △고속철도 인프라 확충 △주요 7대 국가 노선 현대화 △주요 항만·공항 및 중국·라오스·캄보디아 등 인접국과의 연결성 강화를 통해 무역·물류 및 장기적 지역 통합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인사이드비나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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