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글로벌 혁신지수 12년간 32계단 ‘껑충’…44위 도약

-2013년 76위→2025년 44위…아세안 3위, “5~10년내 톱30 목표”

Vietnam's 12-year climb up the global innovation index

베트남이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에서 12년 만에 32계단이나 상승하며 혁신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일 보도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sation, WIPO)가 1일 발표한 GII 2025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3년 76위에서 올해 44위로 뛰어올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세안 3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개발 수준을 초과하는 혁신지수를 기록한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도와 함께 15년 연속 개발 수준을 초과하는 혁신지수를 기록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하위 소득 국가 중에서는 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많은 지역 경제가 둔화되는 시기에 글로벌 44위를 유지했다.

베트남은 창의 상품 수출에서 세계를 계속 선도하고 있다. 이는 2024년부터 다른 4개국과 공유해온 지위로, 총 수출에서 공예품, 악기, 녹음 제품, 사진 등의 비중을 기준으로 한다.

하이테크 무역, 노동생산성 증가, 모바일 앱 혁신 등 추가 강점은 지식 및 기술 기반 경제로의 강력한 전환을 시사한다.

WIPO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GII 보고서 공동 편집자인 사샤 분쉬-빈센트(Sacha Wunsch-Vincent)는 베트남의 성과를 체계적인 거버넌스 전략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2017년부터 정부는 GII를 거버넌스 도구로 취급하며 개별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정기적으로 도입했다. 베트남은 또한 지수를 현지화해 성 혁신지수(Provincial Innovation Index, PII)를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평가를 가능하게 하고 경쟁을 촉진하며 지적재산권 정책과 혁신을 연결했다.

하지만 GII 2025는 베트남이 해결해야 할 한계도 지적했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 과학기술 인프라, 지적재산권 상업화 분야다.

다렌 탕(Daren Tang) WIPO 사무총장은 세 가지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혁신의 ‘원천’인 R&D 투자 증가, 아이디어를 제품과 서비스로 전환할 인적 자본 강화, 농업·조립 기반 경제에서 지식 주도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다.

그는 “지적재산권 보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상업화가 핵심이어야 하며 대학, 연구기관, 모든 규모의 기업을 연결하는 생태계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학생, 강사, 연구소가 스핀오프 회사를 통해 실험실 혁신을 시장에 내놓도록 돕는 이니셔티브를 들었다. 이러한 노력은 지적재산권을 경제 동력으로 전환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응우옌만훙(Nguyen Manh Hung) 과학기술부 장관은 향후 5~10년 내 글로벌 혁신 톱30에 진입한다는 베트남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제도 및 재정 프레임워크 개선, 과학·기술·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 고품질 인력 구축, 기업의 혁신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전환은 “권리 보호”에서 연구 결과의 “자산화, 상업화, 시장화”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GII 2025는 베트남의 긴 도약을 확인하며 중하위 소득 경제 중 혁신 모델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하지만 글로벌 톱30 진입과 선진국이 되려는 야망을 달성하려면 R&D 투자, 인적 자원 품질, 지적재산권 상업화에서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Vnexpress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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