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그룹 이사회, 자본 51% 2520억동(950만달러) 출자 승인…휴머노이드 R&D·제조 등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종목코드 VIC)이 세 번째 로봇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빈그룹 이사회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 전문 업체인 빈다이내믹스(VinDynamics) 설립을 위한 2520억동(950만여달러) 규모 자본금 출자 계획을 승인했다.
빈다이내믹스는 로봇 제조 분야 연구·개발과 생산 및 기술 이전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둔 기업으로, 총자본 5000억동(1890만여달러) 가운데 빈그룹이 51%를 보유한다.
앞서 빈그룹은 로봇 제조 분야에서 빈로보틱스(VinRobotics)와 빈모션(VinMotion) 등 2개사를 설립한 바 있다. 해당 회사들의 지분율 또한 51%로 동일하다.
앞서 빈그룹은 지난달 초 ‘독립·자유·행복 80년간의 여정’ 전시회에 자회사가 생산한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로봇들은 자연스러운 보행과 인간과의 상호작용, 대화 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빈그룹은 지난달 창립 32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상업서비스 ▲기술 산업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사회 공헌 등 그룹의 5대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기존과 사업 전략과 비교하면,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가 추가된 것이다.
빈그룹은 자회사 전반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연결기준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130조4750억동(약 49억4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세후이익은 4조5390억동(약 1억7190만달러)이었다.
이 중 부동산 부문 매출은 167% 증가한 약 70조5000억동(26억6920만여달러)으로 전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부동산 자회사 빈홈(증권코드 VHM)의 2분기 분양 매출 67조5000억동(약 25억5570만달러)이 포함된 것으로, 같은 기간 빈홈은 미인식 매출 138조2000억동(약 52억3250만달러)이 발생했다.
제조업 부문 매출은 134% 증가한 약 33조동(12억4940만여달러)으로, 대부분 전기차 제조 자회사 빈패스트(나스닥 증권코드 VFS)에서 발생했다. 2분기 빈패스트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3.2배 증가한 7만2167대를 기록했으며, 높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6월 하띤성(Ha Tinh)에 연산 20만대 규모 2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