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베트남에 10억달러 규모 섬유재활용단지 조성 추진

– 자회사 사이레, 빈딘성 연산 25만톤 규모 생산시설…2028년 가동목표
글로벌 SPA브랜드 H&M이 베트남 중부 빈딘성(Binh Dinh)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25만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섬유 재활용 생산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H&M 자회사 사이레(Syre)의 수잔나 캠벨(Susanna Campbell) 회장과 대표단은 23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면담, 이같은 투자계획을 전달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사이레는 H&M과 스웨덴 기술투자기업 바르가스(Vargas)가 공동설립한 회사로, 고도화된 기술과 재생에너지를 통해 글로벌 순환 섬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섬유 재활용센터 건설에 나서고 있다.

사이레에 따르면, 빈딘성 폴리에스터 섬유 재활용 공장은 2028년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장은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표준을 충족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베트남을 세계 최초의 순환 섬유 중심지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벨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베트남이 순환경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 글로벌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사이레의 투자 프로젝트는 섬유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생산모델로서,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정세의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시장 및 제품,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베트남의 전략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빈딘성은 청정에너지(풍력·태양광), 항만, 공항, 고속도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매력적인 투자 지역”이라며 “로터스섬유와 황마섬유 등 국내 친환경 소재를 우선 사용하고, 국내에서 발생한 폐섬유를 생산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투자처로 베트남을 낙점한 데 대해 캠벨 회장은 “베트남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강력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전통적인 섬유산업 강국으로,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선택했다”며 현지 원자재 활용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공급망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접견이 끝난 뒤 찐 총리는 “사이레의 투자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그룹측과 긴밀히 협조하라”고 빈딘성 당국과 각 부처에 지시했다. 총리 지시에 따라 재정부와 공상부, 농업환경부는 투자 절차를 안내하고, 지방당국과 협력을 통해 투자자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요한 은디시(Johan Ndisi) 주베트남 스웨덴 대사는 “많은 스웨덴 기업들이 베트남과 장기적인 투자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과학 기술, 혁신 등 분야에서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체결을 제안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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