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개통목표
베트남의 국토 종단 대동맥이 될 북남고속철도의 착공 시한이 내년말로 최종 확정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당초 계획과 비교하면 1년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정부는 최근 북남고속철도의 착공 시한을 내년 12월31일까지로 확정 명시한 결의안을 공포했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해 11월 국회가 승인한 투자정책에 따른 후속 절차로, 2035년 기본운영을 위한 장비조달과 설치요건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내년까지 모든 착공 요건을 확보해 공사에 나서 2035년까지 기본 운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의안을 통해 사업절차도 보다 구체화돼 ▲컨설턴트 계약자 선정과 타당성조사 완료 시한은 내년 8월 ▲국가평가위원회의 타당성조사 보고서 심의•제출, 총리승인 시한은 9월 ▲지방당국과 베트남전력공사(EVN)의 부지정리 및 보상, 전력인프라 이전은 12월까지로 제시됐다.
북남고속철도는 총사업비 1700조동(653억1550만여달러)이 투입되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 사업이다.
전체 노선은 하노이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치민 투티엠역(Thu Thiem)까지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길이 1541km, 설계속도 350km/h(1435mm 표준궤간)의 여객중심 복선으로, 제한적인 화물운송과 동시에 유사시 국방안보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설된다.
전체 역사는 23개 여객역과 5개 화물역 등 모두 28곳으로, 각 지방에 최소 1개의 여객역이 들어선다. 역간 평균거리는 67km이다.
정부는 결의안을 통해 북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방대한 규모와 첨단기술, 높은 기술적 요건을 요하는 국가적인 중대 사업임을 강조하며 가속화된 일정에 따라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기관들은 국회가 승인한 투자정책에 따라 절차와 제도, 특별정책을 상세히 기술한 법률 문서를 작성하고, 공표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여기에는 철도 관련 서비스 및 상품 공급에 있어 국영기업 또는 베트남 민간기업을 선정하는 기준과 철도 건설 및 운영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 및 적용에 대한 규정이 포함된다.
이와함께 정부는 국가가 직접 선정하거나 조달할 수 있는 철도 관련 서비스 및 상품 목록을 담은 결정문(총리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고속철도 건설, 운영, 유지보수에 필요한 전 분야 인력에 대한 중장기 인력 양성을 위해 건설과 관리, 운영 및 유지보수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의 교육 수요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부는 총리 승인을 위한 사업계획서 초안 작성 및 제출을 담당하며, 사업 시행 일정 준수를 위해 다른 부처와 지자체 및 이해관계자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도시 개발을 위해 역사 예정지 인근 토지를 경매에 부치도록 각 지방당국에 지시했다. 경매 수익금은 지방과 중앙 차원의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