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도, 4월 30일 통일 기념 특별열차 동시 출발… 다낭서 상봉 이벤트
베트남 철도공사(VNR)가 4월 30일 통일 기념일 연휴를 맞아 남북 노선과 주요 관광지 구간 열차를 증편한다고 베트남뉴스지가 보도했다.
23일 베트남 철도에 따르면 여행객들을 위해 4월 29~30일 하노이(Ha Noi)와 호찌민시를 연결하는 SE9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하노이-하이퐁(Hai Phong) 노선에서도 정규 4개 편성 외에 5월 2~4일 하이퐁역에서 출발하는 LP10, HP4와 하이즈엉(Hai Duong)역에서 출발하는 HD2 등 추가 열차가 운행된다.
호찌민시와 중부 지방을 연결하는 노선도 확대된다. 사이공(Sai Gon)-다낭(Da Nang) 노선에 추가 4회, 꾸이년(Quy Nhon)행 8회, 냐짱(Nha Trang)행 6회, 판티엣(Phan Thiet)행 2회가 증편되며, 하노이에서 다낭과 동허이(Dong Hoi)까지 가는 열차도 추가된다.
남부 해방 및 국가통일 5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철도는 특별 기념 열차도 운행한다. 하노이역에서 출발하는 SE1과 사이공역에서 출발하는 SE4가 그것이다. 통일(Thong Nhat)이라 명명된 이 열차들은 4월 29일 저녁에 동시에 출발해 4월 30일 정오에 다낭역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역사적인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철도공사는 파트너들과 함께 그날 저녁 환송식을 개최하고, 두 열차 승객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또한 기차 내부와 역에서 다양한 활동이 계획돼 있어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에 봉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철도공사는 상이군인, 병환에 걸린 군인, 참전용사, 혁명 순교자의 가족들에게 40% 할인된 승차권을 제공한다. 이 특별 할인은 4월 24일부터 5월 9일까지 여행에 적용된다.
자격을 갖춘 승객들은 필요한 서류를 구매 시와 탑승 시 모두 제시하면 철도역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 철도는 이 기간 중 구매된 각 열차표가 철도 예약 시스템에 국기를 표시하는 고유한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
베트남 철도 관계자는 “국가 통일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열차 운행을 계획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차 여행을 통해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뉴스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