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뎅기열 치료 신약물질 베트남서 복합임상 승인 받아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뎅기열 치료 신약후보물질이 베트남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개발에 속도를 낼 수있게 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날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뎅기열 및 유사 감염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CP-COV03’의 임상 2/3상 복합임상시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뎅기열 치료제는 전세계에 존재하지 않으며, 예방중심의 방역만이 유일한 대응 수단으로 남아있다.

이번 승인은 PCR(유전자증폭)로 확진된 뎅기열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과 이를 기반으로 자동전환되는 임상 3상 설계가 포함된 2/3상 복합임상이다. 

임상목적은 경증 또는 중등증 뎅기 및 뎅기 유사질환(지카•인플루엔자A•코로나19 등에 감염된 환자에서 CP-COV03의 약동학 및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임상시험은 베트남 국립열대병병원에서 오는 2026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임상은 단순한 신약개발을 넘어 하나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CP-COV03)가 뎅기뿐만 아니라 병리기전이 유사한 다수 열대 감염질환에 동시적용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고 현대바이오사이언스측은 설명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WHO(세계보건기구), 아세안보건기구, 글로벌NGO(비정부기구)들과 전략적 협업, 긴급사용승인(EUA) 추진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뎅기 감염자는 연간 최대 4억명이며 이중 75~80%는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보고되지 않는다. 특히, 베트남 등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뎅기 및 유사 감염병이 기후변화에 따라 급속 확산중이며 올해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176만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한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임상에서 입증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전세계 수억명의 감염자에게 실질적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할 기회”라며 “범용 항바이러스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나가 뎅기를 포함한 유사감염병 대응의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글로벌 표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30원(4.77%) 오른 1만163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0만여주를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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