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여객 2070만명 9.2%↑
지난 1분기 베트남 항공 여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등 항공시장이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이 최근 내놓은 통계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외 항공여객은 2070만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 이중 국내선 여객은 900만여명, 국제선은 1170만여명으로 각각 5.4%, 12.3%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국내선은 5.8%, 국제선은 11% 늘어난 것으로, 베트남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주요 관문공항인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과 다낭국제공항(Da Nang), 호치민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의 이용객과 화물 운송량이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월14일부터 2월12일까지 뗏(Tet 설) 성수기 항공 여객은 약 73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화물운송은 32만9000톤으로 12.4% 증가한 가운데 국내선과 국제선은 6만여톤, 26만9000톤으로 각각 2.8%, 14.8% 늘었다.
CAAV는 “베트남 항공시장은 기체부족과 같은 지속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성장세를 이루어냈다”며 “항공당국은 증가하는 수요에 따른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항공사들과 지속적인 협의 및 주요공항의 시간당 이착륙횟수(슬롯·Slot) 조정 등 공항운영 전반을 최적화하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CAAV는 항공시장의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올해 남은기간 롱탄국제공항(Long Thanh) 운영 준비 가속화를 포함해 민간항공 부문의 법적 규정을 다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4F급 국제공항으로 건설되는 롱탄신공항은 5000헥타르(5000만m²)가 넘는 부지에 총 336조6300억동(131억6400만여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베트남정부의 최우선 핵심 국책사업으로, 최종 완공시 연간 1억명에 달하는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베트남 최대 허브공항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레 안 뚜언(Le Anh Tuan) 건설부 차관은 “지속적인 항공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급 정부 기관간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