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주안(Le Duan) 거리 중심 대규모 행사… 18일부터 예행연습 시작
베트남이 통일 50주년을 맞아 호찌민시에서 대규모 열병식과 각종 기념행사의 일정을 공개했다고 Vnexpress지가 18일 보도했다.
베트남 당국이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4월 30일 오전 6시 30분부터 레주안(Le Duan) 거리에서 1만3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된다. 행진은 레주안 거리에서 시작해 응우옌빈키엠(Nguyen Binh Khiem) 거리를 거쳐 독립궁(Doc Lap)까지 이어진다.
이에 앞서 18일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레주안 거리에서 첫 예행연습이 시작됐다. 군경 부대들은 독립궁에서 출발해 레주안과 파스퇴르 거리 교차로에 있는 관람석을 지나는 형태로 행진했다.

이 외에도 19일과 26일 저녁 9시 30분에는 투티엠(Thu Thiem) 지역 사이공강(Sai Gon) 변 공원에서 불꽃놀이가 열린다. 20일 저녁 8시에는 독립궁에서 ‘조국 기억의 물결’ 문화공연이 마련된다.
본격적인 열병식 리허설은 25일 저녁과 27일 오전에 레주안 거리에서 진행된다. 최종 예행연습을 거쳐 30일 본 행사가 개최된다.
공개된 행진 경로를 보면, 총 6개 노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레반탐(Le Van Tam) 공원, 토프돈(Tao Dan) 공원 등 여러 지점에서 출발한 부대들이 중심 지점에 모여 합류한 후 레주안 거리를 따라 행진하게 된다.
또한 30일 저녁에는 응우옌후에(Nguyen Hue) 보행거리와 레러이(Le Loi) 거리에서 퍼레이드가 열리고, 사이공강 수로와 벤응에(Ben Nghe) 운하를 따라 총 28개 지점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베트남 국방부 관계자는 “통일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며 “헬기와 전투기 비행, 최신 무기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1975년 4월 30일 당시 사이공(현 호찌민시)이 해방되면서 남북 베트남이 통일됐다. 이날을 기념해 매년 4월 30일을 ‘통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Vnexpress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