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국가전력계획 조정안 확정
베트남이 2030년까지 경제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전력 생산량(수입 포함)을 현재의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부이 탄 선(Bui Thanh Son) 부총리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50년 목표, 2021~2030년 국가전력계획(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 조정안을 15일 승인했다.
조정계획은 2026~2030년 연평균 최소 10% 이상의 경제성장률, 2031~2050년 연평균 7.5% 성장한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력 생산·수입량은 5604억~6246억kWh, 2050년까지 1조3601억~1조5111억k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베트남전력공사(EVN)의 전력 시스템 내 생산·수입량(3087.3억KWh)과 비교하면 80~100% 증가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조정계획에서는 재생 에너지 개발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전체 전력 생산량 가운데 재생에너지(수력 제외) 비중은 2030년까지 28~36%, 2050년 74~75%까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의 형태별 목표 발전용량은 ▲태양광 4만6459~7만3416MW ▲육해상풍력 2만6066~3만8029MW ▲수력(소수력 포함) 3만3294~3만4667MW ▲바이오매스 3009~4881MW 등으로 제시됐다.
이중 태양광 발전의 경우, 2030년까지 주택·오피스 전력 수요의 절반(50%)을 옥상태양광 설비를 통한 자체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내용이 유지됐으며, 육해상풍력 발전은 잉여 전력을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에 수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정계획에는 원자력발전소가 새로운 내용으로 포함됐다. 조정계획에 따르면 4~6.4GW급 닌투언성(Ninh Thuan) 원전 1·2호기는 2030~2035년 가동될 예정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2050년까지 발전용량 8GW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건설이 진행중인 시설 외 새로운 석탄화력발전소는 앞으로 건설되지 않는다. 이중 20년 이상 운영된 석탄화력발전소는 바이오매스나 암모니아로 전환이 추진되며 40년이 지난 노후 발전소 가운데 전환이 불가능한 발전소는 운영이 중단된다.
가스 발전의 경우, 국내산 가스 사용을 우선시하고, 필요에 따라 수입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발전에 따라 점진적인 수소 발전으로의 전환이 추진된다. 또한 2030년까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용량은 1만~1만6300MW, 2050년까지 9만6120MW로 확대가 목표로 제시됐다.
계획에 따르면 2026~2030년 기간 발전설비와 송전 인프라 확충에 따른 예상 투자비용은 약 1363억달러로 추산됐다. 이어 2031~2035년은 1300억달러, 2036~2050년은 5691억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