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루 2번 사상최고치 경신

-美관세 불확실성 부각

베트남 국영 귀금속회사 사이공주얼리(SJC)가 거래중인 10돈짜리 골드바. (사진=VnExpress/Quynh Tran)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베트남의 금값이 하루 두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국영 귀금속기업 사이공주얼리(SJC)는 10일 오후(현지시간) 골드바 판매가를 테일당(1Tael은 37.5g 10돈, 1.2온스) 1억1500만동(4449.9달러)으로 고시했다. 앞서 오전 1억1100만동(4295.1달러)으로 전일대비 2.78% 급등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온스 환산가는 3708.3달러였다.

베트남의 금값은 올초 이후 25%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통화 환산가는 2400만동(928.7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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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달러 약세와 무역 긴장 고조,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인한 안전 자산 수요가 급증하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날 금 현물 시세는 전일대비 1.9% 오른 온스당 3287.79달러를 나타냈다. 장 초반 금 시세는 온스당 3294.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금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중 하나인 금은 올들어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증가로 수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5% 이상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호주 금제련업체 ABC리파이너리(ABC Refinery)의 글로벌 기관시장 담당인 니콜라스 프라펠(Nicholas Frappell)은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태도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에 대한 관세 영향과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타격에 대한 우려가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금에 대한 헷지 매수세가 아직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6개월 전망치를 온스당 3500달러로, 연말께 360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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