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밤 8시 이후 과외 금지…”학생 건강 보호”

-학업 스트레스 줄이고 사교육 시장 잡기 위한 조치

Students at Trung Vuong High School, HCMC, June 2024. Photo by VnExpress/Quynh Tran

호찌민시가 학생들의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사교육 시장 규제를 위해 밤 8시 이후 보충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Vnexpress지가 15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교육훈련국 호탄민(Ho Tan Minh) 사무국장은 시 관련 부서, 교육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호 국장은 “학생들이 아침부터 오후 4-5시까지 수업받고, 심한 교통체증까지 겪는 상황에서 과외수업 시간을 적절히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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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생 건강을 위해 과외는 적정 수준으로 줄여야 하며, 수업을 밤 8시 전에 끝내면 아이들이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훈련국은 과외 센터의 시설, 소방 안전, 공공질서 관련 조건에 대한 의견도 수렴 중이다. 현재 호찌민시에는 약 1만 개의 과외 센터가 있으며, 이 중 1,300개는 공립학교 교사들이 방과 후에 운영하고 있다.

치열한 입시 경쟁이 과외 수요를 크게 높이는 요인이다. 많은 학부모들은 과외를 받지 않으면 자녀가 뒤처지거나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하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 교사들이 사설 과외를 권유해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호찌민시 교육훈련국은 최근 몇 년간 초등학생 대상 개인 과외 금지, 정규 수업 시간 내 충실한 교육 지시 등 사교육 시장 규제 조치를 시행해 왔다.

2023년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올해 2월부터 적용되는 과외 관련 새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학생 본인 의사와 학부모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과외를 허용하고, 학업 부진 학생, 영재대회 참가자, 입시 준비생만 추가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제한했다.

또한 학교가 이런 보충수업에 비용을 청구하는 것도 금지했다. 

Vnexpress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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