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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Ho Chi Minh)의 카페들이 4월 30일 통일기념일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붉은색과 노란색 국기 색상을 활용한 음료와 인테리어로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12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인테리어와 접근성, 사진 명소로 인기 있는 카페들을 소개한다.
◆ 지앙 카페(Giang Café) 10군(District 10) 홍린 거리(Hong Linh Street)에 위치한 지앙 카페는 개업 1년 만에 독특한 분위기로 단골을 확보했다. 가게 바깥에는 5m 높이 유리 선반에 바이닐 레코드가 전시되어 있고, 그 아래 나무 벤치에서 사진을 찍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내부로 들어서면 10m 높이 책장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유리창과 은은한 조명, 원목 가구가 어우러져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바이닐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곳의 인기 메뉴인 소금 커피와 밀크티에는 휘핑크림과 가루 설탕으로 만든 베트남 국기 모양이 올라간다. 과일 주스와 요거트도 판매하며 가격은 4만5천~6만동(약 2천~2천800원). 음료 주문 시 5천동(약 230원)만 추가하면 쌀종이 과자도 즐길 수 있다.
◆ 냠 카페(Nham Cafe) 빈탄군(Binh Thanh District) 디엔비엔푸 거리(Dien Bien Phu Street)에 자리한 냠 카페는 창고풍 인테리어로 지난 3월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책으로 가득한 10m 높이 책장이 매장의 상징이다. 야외 테라스는 베트남 국기와 “황사(Hoang Sa), 쯔엉사(Truong Sa)는 베트남 영토”라는 문구의 포스터로 꾸며져 있다.
이곳의 특별 메뉴는 딸기와 망고 등 붉은 과일 가루와 치즈 폼으로 국기 모양을 표현한 음료다. 특이하게도 손님들은 음료를 마신 후 컵을 재활용해 무료로 다육식물을 심어갈 수 있다.
디저트로는 국기 모양으로 장식된 쿠키와 나선형 케이크를 4만5천~6만동(약 2천~2천800원)에 판매한다.
◆ 워드 커피(Ward Coffee) 10군(District 10) 탐다오 거리(Tam Dao Street)에 위치한 워드 커피는 올 2월 오픈한 신생 카페지만, 4m 높이 유리 책장과 ‘북스토어 워드’ 간판이 인상적인 2층 건물로 이미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과 재택근무자들이 쾌적한 공간과 작업하기 좋은 높은 테이블 때문에 자주 찾는 곳이다.
통일기념일을 맞아 매장 내부에는 국기 모양 아트워크를 액자에 걸어두었고, 음료와 와플에도 국기와 베트남 지도를 표현했다. 다양한 커피, 밀크티, 주스, 디저트가 4만5천~6만동(약 2천~2천800원)에 제공된다.
◆ 티본 바이 제이든(Tibon by Jayden) 1군(District 1)과 3군(District 3)에 매장을 둔 티본 바이 제이든은 노란 벽과 옥상의 국기, 빈티지 타일 지붕이 눈에 띈다. 주인은 “2023년 개업 이래 국기를 계속 걸어두었다”고 말했다.
호앙사 거리(Hoang Sa Street) 탄딘 구역(Tan Dinh Ward)에 위치한 이 카페는 낮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테라스가 아침저녁으로 손님들로 붐빈다. 메뉴는 커피, 차, 밀크티와 함께 해바라기 씨, 연유에 찍어 먹는 바게트 같은 간식이 2만5천~4만동(약 1천200~1천900원)에 제공된다.
아침 시간에는 반볼록(banh bot loc, 새우 타피오카 케이크) 3만5천동(약 1천600원)과 두부 껍질을 곁들인 채식 국수 3만동(약 1천400원)도 맛볼 수 있다.
Vnexpress 2025.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