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90일 유예, 베트남에 협상 기회” 전문가들 조언

-“원산지 투명성 강화와 무역 다변화 필요”

90-day US tariff pause an opportunity for Vietnam to negotiate: experts

미국이 새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이 베트남에게 미국과의 무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현지 경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고 Vnexpress지가 11일 보도했다. 

팜홍쯔엉(Pham Hong Chuong) 국립경제대학 총장은 목요일 열린 경제 포럼에서 “이번 유예 기간은 베트남이 미국의 새 관세가 세계 무역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주베트남 미국상공회의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번 유예로 양국 정부가 지속 가능한 무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갈 여지가 생겼다”며 “양국 기업들이 공급망을 조정하고 더 균형 잡힌 무역 관계로 나아갈 준비 시간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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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베트남과 미국은 관세 문제를 포함한 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국립경제대학 팜테안(Pham The Anh) 부교수는 “베트남은 앞으로의 협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쯔엉 총장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제품 원산지에 대한 투명성”이라며 “관세와 세관 관리에서 정보기술 활용을 확대하고 제도적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의 또쭝탄(To Trung Thanh) 교수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성장 모델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 부문 발전이 새 시대 베트남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탄 교수는 “베트남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Vnexpress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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