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공급 차질 없어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변화했음에도 베트남(Vietnam) 내 중고 아이폰 가격은 여전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의 중고 아이폰 시장은 주로 미국에서 수입된 제품에 의존하고 있지만, ‘단찌(Dan Tri)’ 매체가 하노이(Hanoi)와 호찌민(Ho Chi Minh)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중고 아이폰 재판매 가격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아이폰 14 프로와 14 프로 맥스 128GB 모델은 현재 각각 1,420만 동(약 550달러)과 1,750만 동에 팔리고 있다. 동일 용량의 아이폰 13 프로 맥스는 1,350만 동부터 시작한다. 아이폰 12, 13, 14와 같은 일반 모델은 각각 680만 동, 950만 동, 1,000만 동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 들어오는 아이폰 공급량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디 동 미(Di Dong My) 소매 체인의 응우옌 반 지아우(Nguyen Van Giau)는 이렇게 말했다. “수입 가격은 2-3주 전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시장과 공급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재고 보충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Apple)이 베트남 내 아이폰 가격이나 유통 계획을 아직 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FPT샵(FPT Shop)의 상업 이사인 응우옌 테 카(Nguyen The Kha)는 “시장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전략을 이미 준비해 두었습니다. 주요 영향은 소비자 심리에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셀폰S(CellphoneS)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응우옌 락 후이(Nguyen Lac Huy)는 “새로운 관세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에 적용되므로 이로 인한 가격 변동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그래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조달 계획은 마련해 두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아이폰의 주요 제조 기지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애플 제품의 미국 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트럼프의 최고 관세율 125%가 적용되는 국가다.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장관은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새로운 관세 정책을 개발할 때까지 스마트폰과 노트북 같은 전자제품은 관세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일요일에 밝혔다.
Vnexpress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