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38억달러 전년동기비 15%↑
미국의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1분기 베트남의 대(對) 미국 섬유·의류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11일 해관국에 따르면 올해 1~3월 대미 섬유·의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38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두자릿수 수출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부 득 장(Vu Dung Giang)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베트남 섬유의류 박람회 ‘사이공텍스2025’(SaigonTex 2025)에서 “1분기 베트남의 섬유·의류 수출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였다”며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거둔 것이란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섬유·의류업계는 수출시장 다변화, 원부자재 국산화율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중점을 둔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쩐 응옥 리엠(Tran Ngoc Liem)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호치민지부장은 “섬유·의류업계는 2030년까지 급속한 성장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방향 전환이 필요하며, 2031~2035년 효과적 순환경제 모델로의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섬유·의류 수출액은 4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1% 넘게 증가한 것으로, 방글라데시를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2위 섬유·의류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에는 370억여달러 규모 3500개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FDI 기업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업계는 올해 470억~480억달러를 수출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인사이드비나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