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선둥동굴, ‘세계최고 초현실적 여행지’에 꼽혀

선둥동굴내 탐험가들이 베이스캠프에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중인 모습.  (사진=옥살리스)

중부 꽝빈성(Quang Binh)에 위치한 세계 최대 자연동굴인 선둥동굴(Son Doong)이 ‘세계에서 가장 초현실적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영국 여행 전문매체 원더러스트(Wanderlust)는 최근 발표한 ‘세계 9대 초현실적 여행지’에 베트남 선둥동굴을 선정했다.

매체는 “선둥동굴은 길이만 9km에 이르는 세계최대 동굴로, 이는 뉴욕 시가지의 한 블록을 통째로 넣고도 남을 정도의 규모”라며 “동굴 내부에는 높이가 80m를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순과 최소 150개의 작은 동굴, 지하강이 형성돼 있는 등 초현실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퐁냐께방국립공원(Phong Nha-Ke Bang)내에 위치한 선둥동굴은 1990년 호 칸(Ho Khanh)이라는 지역 벌목꾼에 의해 최초 발견된 이후 지난 2013년 기네스북에 의해 세계최대 자연동굴로 등재됐으며, 2015년 세계 최대 규모 동굴로서 다시한번 인정을 받았다.

구글은 지난 2022년 선둥동굴의 세계기록 인정 기념일을 맞아 18개국 구글 첫 화면에 로고를 바꾼 구글 두들을 게재하기도 했다.

본 동굴은 지하강과 열대정글 생태계를 갖춘 크고 작은 동굴 150여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2009년 영국왕립동굴연구협회(BRCA)의 재탐사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관광객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됐다. 현재까지 탐사된 곳만 길이 9.4km, 높이 200m, 폭 175m 규모로 내부 석순 높이는 무려 80m에 이른다.

선둥동굴은 꽝빈성에서도 외진 곳에 위치해있어 찾기 어렵고, 투어비용도 1인당 3000달러로 비싸지만 탐험에 나서려는 관광객들로 매년 조기 완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선둥동굴은 베트남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이자 동시에 가장 비싼 관광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선둥동굴의 크기와 신비함이 세계적으로 알려지자 2015년 미국 ABC방송의 굿모닝아메리카가 동굴을 촬영한 영상을 내보냈고, 2019년에는 노르웨이 DJ 앨런 워커(Alan Walker)가 이곳을 배경으로 제작한 얼론파트2(Alone Pt II) 뮤직비디오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둥동굴은 환경보호를 위해 연간 방문객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동굴 탐험을 희망하는 경우 최소 1년전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원더러스트의 세계최고 초현실적 여행지에는 ▲아이슬란드 최대 국립공원인 바트나요쿨국립공원(Vatnajökull National Park) ▲브라질 렌소이스마라넨시스국립공원(Lencois Maranhenses) ▲볼리비아 우유니소금평원(Salar de Uyuni salt flats) 등이 포함됐다.

인사이드비나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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