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초고율 관세’ 베트남에 1조5천억 투자 공장 완공

-“생산 제품, 미국 아닌 한국·일본 등 아시아에 수출할 것”

베트남 레고 공장

미국이 베트남에 46%에 달하는 초고율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세계적 완구업체 레고가 베트남에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완공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레고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아시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레고는 전날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 공장을 개장했다.

이 공장은 레고의 세계 6번째 공장이자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2번째 공장이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한국·일본·호주와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미국에는 수출되지 않는다고 레고 측은 밝혔다.

전날 베트남을 방문한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레고의 매출과 팬이 많은 국가들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에서 고숙련 노동력을 쓸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4천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고는 인근 동나이성에 유통센터도 개설해 아시아·호주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레고는 특히 이 공장에서 베트남 최초로 100% 친환경 에너지만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고는 공장 내의 1만2천400개에 이르는 옥상 태양광 패널과 공장 인근에 들어서는 30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등을 통해 공장 소비 전력의 약 75%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초까지 공장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예정이다.

레고는 203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줄이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레고 재질을 현행 석유 기반 플라스틱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바꾸기 위해 지금까지 12억 달러(약 1조8천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연합뉴스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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