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세 지속…1분기 CPI 3.22%, 근원CPI 3.01%

– 식품(3.78%)·주거비(5.11%)·의료비(14.4%) 등이 상승 견인

(사진=VnExpress/Quynh Tran)

베트남의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대로 안정세를 이어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통계국(NSO·GSO)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CPI는 3.13%, 1분기 CPI는 3.22%를 기록했다. 에너지·의료비·교육비 등 국가가 관리하는 품목과 가격변동성이 높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01%를 나타냈다. 

응웬 티 흐엉(Nguyen Thi Huong) NSO 국장은 “정부의 안정적 공급망 보장, 대출금리 인하, 공공투자 확대, 부가세 인하 등 여러 정책 시행으로 안정적인 물가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 1~3월 평균 11개 상품·서비스군 가운데 교통비(-2.4%)와 우편·통신비(-0.59%), 교육비(-0.61%) 등 3개 그룹을 제외한 8개 그룹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식품·외식비는 3.78% 상승해 전체 CPI를 1.27%포인트를 끌어올리는 등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뗏(Tet 설)연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돼지고기 가격이 12.49%(0.42%p↑) 상승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쌀값이 0.97%, 신선가금육이 1.06% 각각 상승했다.

주택·건축자재도 5.11% 올라 전체 CPI의 0.96%포인트를 끌어올렸고, 제약·의료서비스가 14.4% 올라 0.78%포인트를 기여했다.

이들 품목의 상승세는 교통비와 교육비 하락으로 일부 상쇄됐다. 교통비의 경우 유가 하락(-9.73%) 등이 큰 영향을 미쳤고, 2024~2025학년도 여러 지방과 일부 직할시의 수업료 면제·감면 정책에 힘입은 교육비 하락이 주효했다.

흐엉 NSO 국장은 “1분기 여러 국가들에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상당한 변동이 나타났다”며 “주요 강대국간 전략적 경쟁 심화, 특히 미국의 새로운 고율관세 정책으로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흐엉 국장은 이어 “전세계적으로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군사적 갈등,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많은 국가가 통화긴축 정책을 유지해야했고, 이로 인해 총수요 약세는 물론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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