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신충일)은 우리 경찰청, 호치민시 공안청과 함께 동포사회 안전을 위한 치안협력을 더욱 확대ˑ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3.27.(목)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권태한 부총영사는 신규 부임을 계기로 공안청(청장 Le Hong Nam)을 방문하여 Duong 공안청 부청장 및 관계관들을 면담하였다. 이 자리에서 부총영사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호치민시 공안청의 협조에 감사를 전하고, 근래 증가하고 있는 각종 사건으로 인하여 동포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동포사회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Duong 부청장은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 중 약 40%가 한국인이며, 한국인들 간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강력사건, 사기사건 등 범죄행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uong 부청장은 동포사회 안전을 위해 베트남 체류 한국인들이 베트남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과 함께 계도활동을 펼치고, 특히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적발하여 베트남법에 따라 엄중하고 공정하게 처벌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과 우리 경찰청의 국제공조를 통한 사건 처리는 581건에 이르며, 이 중 송환된 도피사범의 수는 역대 최다인 82명을 기록하였다. 이 중 호치민시에서 송환된 인원만 55명으로, 23년도 42명(베트남 전체 63명)에 이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요 사건으로는 스미싱 범죄단체 사건, 1,700억대 온라인 도박사건 등을 들 수 있다. 경찰청은 모바일 청첩장, 부고장 등을 문자로 보내어 피해자 230여명에게 약 1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역대 최대규모의 스미싱 범죄단체의 총책과 조직원 7명을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광주경찰청).
또한 2024년 11월에 1,7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을 양국 공조수사를 통해 국내에 있던 총책과 관리책을 검거하여 구속하고, 해외 체류 조직원들은 적색수배 조치하여 계속 추적 중이다. (강원경찰청)이는 국내외 범죄단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양국 수사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공조의 결과로 평가된다.권태한 부총영사는 이와 같은 공조수사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의 실질적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치안협력 간담회를 정례화 할 것을 제안하였고, Duong 부청장도 좋은 의견이라며 이에 동의하였다.
총영사관은 호치민시 내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아국인들로 인해 동포사회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나아가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이 국내 범죄조직과 연계되어 국내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총영사관은 동포 대상 계도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우리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청 간 수사공조를 더욱 확대ˑ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호치민시 공안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하여 보이스피싱, 불법도박사이트 등의 피해사례를 접수하여 대응할 예정이다.